[오피셜] '前 바르사' 쿠티뉴, EPL 떠나 카타르 알두하일 1년 임대...남태희 대체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필리페 쿠티뉴(31·브라질)가 카타르 무대로 잠시 이동한다.
카타르 스타스리그 소속 클럽 알두하일은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에서 뛰던 쿠티뉴를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쿠티뉴는 등번호 9번이 새겨진 알두하일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옷피셜’ 사진을 남겼다.
알두하일은 “쿠티뉴 임대 영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팀 스쿼드를 더욱 강하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태희(32·요코하마 F.마리노스) 대체자 성격이 강하다. 남태희는 지난 2022-23시즌까지 알두하일에서 뛰다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로 이적했다. 지난 10년 가까이 카타르에서만 뛴 남태희의 첫 일본 진출이다.
쿠티뉴는 어릴 적부터 큰 기대를 받은 브라질 출신 측면 공격수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잉글랜드 리버풀,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22년에 아스톤 빌라로 거취를 옮겼다.
리버풀 시절이 최고 전성기로 평가받는다.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서 쿠티뉴는 절정의 기량을 꽃피웠다. 특유의 리듬감 있는 드리블과 감아차기 슈팅으로 프리미어리그 수비수와 골키퍼들을 농락했다. 리버풀에서 보낸 약 5년 동안 쿠티뉴는 201경기 출전해 54골과 45도움을 기록했다.
폼이 절정에 달하던 2018년 1월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4200만 파운드(약 2370억 원)에 달했다. 당시 최고 이적료 순위 3위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만 남기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는 등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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