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넘는 크기에 가격도 3억대···LG전자 118인치 초대형 TV 출시
LG전자가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위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118인치 크기의 신제품을 내놨다. 대각선 길이만 3m에 달하며, 가격은 북미지역 출시가격 기준 3억원이 넘는다.
LG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3’에서 118인치 LG 매그니트(MAGNIT)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제품은 북미를 시작으로 한국 등 세계 각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 제품은 대각선 길이 약 3m 크기의 화면에 4K 화질의 해상도를 지원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특유의 뛰어난 명암비와 색 재현력이 장점이다.
또 독자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어떤 각도에서 바라봐도 색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표면에 적용한 블랙 코팅은 블랙 색상을 깊고 풍부하게 표현한다.
앞서 LG전자는 비즈니스용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 가정용 TV 시장 공략을 위해 136인치 크기의 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118인치 제품을 추가로 내놨다.
마이크로 LED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LED 소자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처럼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도 스스로 빛과 색을 낼 수 있다. OLED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는 ‘번인(화면 잔상)’ 현상이 없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다.
다만 아주 작은 소자를 하나하나 박아 넣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대는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이번에 공개된 118인치 제품의 북미 출시 가격은 23만7000달러(약 3억1500만원)에 달한다.
백기문 LG전자 상업용디스플레이 사업부장(전무)은 “압도적 화질과 차별화된 기술력의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로 고객에게 새로운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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