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진출 본격화…IT 기업 지분 투자

배규민 기자 2023. 9. 11. 1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건설이 전력중개거래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건설은 전력중개거래에 필수적인 기술과 상품 모델을 공동 개발해 에너지 거래 통합 IT 플랫폼을 마련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너지IT 기업 '식스티헤르츠'에 투자·현대차제로원·현대차증권 참여

현대건설이 전력중개거래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에너지 IT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60㎐)'와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건설은 전력중개거래에 필수적인 기술과 상품 모델을 공동 개발해 에너지 거래 통합 IT 플랫폼을 마련한다. 이번 투자에는 그룹 계열사인 현대차 제로원, 현대차증권이 함께 참여한다. 투자 규모에 대해 현대건설은 "비공개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과 VPP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VPP는 분산된 소규모 신재생 에너지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통합 관리하는 가상 발전소를 의미한다. 2022 현대건설 기술공모전에서 '서산태양광 가상발전소(VPP)'로 우수상을 받고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현대차 정몽구 재단 'H-온드림'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에너지 IT 기술은 수만 단위의 발전원과 전력 수요처를 대상으로 하는 전력중개거래사업의 핵심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급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전력의 특성상 수요공급의 예측·제어가 정확해야 하고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과도 명확한 교류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소가 전국에 소규모로 분산된 재생에너지의 경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발전량 예측이 필수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민간의 직접 PPA(전력구매계약)를 포함한 전력거래 자동화 IT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사업자와 수요처 간 매칭·계약·정산 자동화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발전사업자에게는 금융·기술 부문 솔루션을, 수요처에는 RE100 포트폴리오 수립 및 이행 추적관리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 및 소규모전력중개사업'을 정관에 반영했다. 전력중개거래 전문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력중개거래 분야 에너지 신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EPC 및 사업 운영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민간에 점진적으로 개방되는 전력 거래 시장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탄소중립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전력중개거래사업 뿐만 아니라 재활용에너지 전환 모델 구축, 에너지 사용 절감 기술 도입 등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RE100 가입에 따른 탄소중립과 친환경 경영 행보에 적극적으로 발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