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졸업생 비중 28년 만에 최고...`킬러문항` 배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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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수험생 50만5000명이 지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작년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712명 늘어난 1만8200명이다.
영역별로 보면 전체 지원자 가운데 국어 영역은 50만1321명(99.4%), 수학은 47만8083명(94.7%), 영어는 49만8502명(98.8%)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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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쏠림 심화' 미적분, 확률과 통계 첫 역전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수험생 50만5000명이 지원했다.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재수생과 이른바 N수생 비중은 28년 만에 최고를 찍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작년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고3 등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593명 줄었으나 졸업생은 15만9742명으로 1만7439명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712명 늘어난 1만8200명이다.
전체 지원자 중 재학생 비중은 64.7%로 4.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졸업생 비중은 3.7%포인트 상승한 31.7%, 검정고시 등은 0.5%포인트 오른 3.6%포인트로 각각 집계됐다. 이 때문에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정부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등에 따라 반수에 뛰어드는 수험생이 많아진 영향도 있어 보인다.
남성 지원자는 25만8692명(51.3%), 여성 지원자는 24만5896명(48.7%)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역별로 보면 전체 지원자 가운데 국어 영역은 50만1321명(99.4%), 수학은 47만8083명(94.7%), 영어는 49만8502명(98.8%)이 선택했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50만4588명(100%)이 모두 지원했고, 탐구 영역 지원자는 49만2519명(97.6%)으로 집계됐다.
국어 영역 지원자 가운데 화법과 작문은 30만6418명(61.1%), 언어와 매체는 19만4903명(38.9%)이 각각 선택했다.
수학 영역 지원자 중에선 확률과 통계를 22만3550명(46.7%), 미적분을 23만5100명(49.2%), 기하를 1만9433명(4.1%)이 각각 골랐다. 수능이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 체제로 시행된 2022학년도 이래로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확률과 통계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과학 탐구 지원자 가운데 23만4915명(48.2%)은 사회 탐구 과목만을 선택했고, 23만2966명(47.8%)은 과학 탐구만을 골랐다. 사회·과학 탐구 과목을 1개씩 고른 지원자는 1만9188명(4.0%)으로 집계됐다.
특히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 과학탐구Ⅱ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2만88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수능에서는 과학탐구Ⅱ 과목 응시자가 1만5989명이었다. 6월 모의평가에서 지구과학Ⅱ 표준점수가 98점이 나올 정도로 과학탐구Ⅱ 과목이 고득점에 유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과 계열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적분과 과학탐구Ⅱ 선택 증가와 관련해 "통합 수능에서 이과가 유리하다는 점이 드러났고 의대 쏠림도 여전했다는 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탐구Ⅱ의 경우 (킬러 문항 배제로) 수학이 쉬워지면 과학탐구 점수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과 경쟁이 많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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