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관계형 금융' 잔액 15조 원 돌파...1위는 신한은행

은행이 해당 기업의 사업 전망 등을 보고 자금을 빌려주는 '관계형 금융' 잔액이 올해 상반기 15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1일) 발표한 관련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관계형 금융 잔액은 15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3% 증가했습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인 2.2%의 3배 수준입니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 등의 미래 성장성, 현장 방문 등과 같은 수치화할 수 없는 정보를 바탕으로 3년 이상의 장기 대출을 해주거나 직접 지분 투자 등을 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주로 1년 이상 업력이 있는 중소법인·개입사업자가 대상으로,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사업 전망이 양호하다고 판단되면 3년 이상의 대출이나 경영 자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금감원이 선정한 올해 상반기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은 대형 그룹 기준 신한은행이 1위, 기업은행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중소형 그룹 중에서는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우수은행 평가지표 가운데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해 담보·보증 대출 위주의 여신취급 관행 개선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