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처할 반국가범죄"...수위 높아지는 김기현 발언 [Y녹취록]

YTN 2023. 9. 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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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1960년 3·15 부정선거 주범 사형"
김기현 대표, '대장동 허위 인터뷰' 강공
김기현 "자유민주주의 허무는 국기 문란"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살인, 사형 이런 말씀을 하셔가지고. 만약에 그렇다면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 뉴스타파가 공모를 했다면 뉴스타파가 보도했던 녹취내용이 중간에 드러내서 왜곡된 부분이 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 아닙니까? 그러면 그 두 사람의 대화를 왜곡이 없어도 될 정도로 공모를 할 수도 있었던 것 아닐까요?

◆김병민> 왜곡이 없어도 될 정도로 공모했다면...

◇앵커> 완벽하게 시나리오를 짜놓고 왜곡을 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왜곡을 해야 될 정도로 녹취를 해놨다가 보도를 한다는 게 의구심이 들기도 하거든요.

◆김병민> 김만배 씨가 어떤 사람입니까? 대한민국에서 꽤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사람이죠. 그리고 김만배 씨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했던 수많은 메시지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법한 얘기들이 많이 있고. 형이 저 멀리 광야로 갈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대장동 일당들, 조우형 씨 등에게 언급했던 내용을 보게 되면 본인 스스로가 대통령 선거판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거기서 피해 갈 수 있는 공간들을 늘 찾아가지 않습니까? 김만배 씨의 발언에는 항시 내가 나중에 했던 내용들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피해 갈 수 있는 여지들을 늘 만들어놓더라고요.

제일 중요한 건 김만배 씨가 왜 신학림 씨에게 1억 6500이라고 하는 거금을 주고 책을 샀는지 해명이 안 되고 있고 오랜만에 만났다고 얘기합니다마는 전화번호를 바꾸고 나서 즉각적으로 만난 뒤에도 매일같이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기록까지 지금 수사가 진행되는 것 아닙니까? 검찰의 수사 결과를 조금 더 지켜보게 되면 과연 어디에서부터 이런 일들이 발생했고 이게 단순히 우연한 만남에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는 국민들께 밝혀드릴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보고요.

김기현 대표 말씀주셨으니까 한마디만 더 드리면 김기현 대표는 울산시장으로 재임하던 중 울산시장 선거에 나서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울산시장 하명수사 논란이라고 하는 커다란 의혹의 한복판에 서 있었던 인물입니다. 가족들이 엄청난 압수수색 등에 대한 내용들을 강제수사를 당하고 여기에 대해서 정말 나쁜, 파렴치한 정치인으로 매도돼서 울산 정가에서 정말 어려움을 겪었는데 나중에 그 내용을 들어보니까 가족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서 피 토하는 심정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부정선거, 허위공작선거로 인해서 그 미치는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내용들은 아마 김기현 대표 입장에 서보지 않은 분들이 쉽게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조금 더 강한 어조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누구보다 김기현 대표의 단어랄까요, 그런 게 수위가 높기는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한민수> 지금 말씀하시는 걸 봐서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집권여당 당대표로서는 쓸 수 있는 용어인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죽하면 오늘 언론에서 국민의힘의 당명을 비꼬아서 망각의힘이라는 기사를 썼겠습니까? 2021년 9월인가요, 당시 언론중재법, 이른바 가짜뉴스랄지 왜곡된 보도를 징벌적 손해배상 문제 추진할 때 언론단체 반대가 있었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의원들, 당시 원내대표가 김기현 당대표입니다. 정말 극렬하게 반대했죠. 그래 놓고 지금 언론에 대해서 국가 반역죄라고 합니다. 사형감이고 1급 살인죄고. 이건 비판 언론을 옥죄겠다는 그런 생각인 것 같고요.

그렇게 따지면 지금 여당에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이라고 하는데 너무나 많습니다. 민주당을 항한 가짜뉴스가 많았었는데, 대선 때. 딱 한 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거는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가 서로 공모했다는 그런 주장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떻습니까? 그러면 대선 직전에 국감장에서 제보자, 국민의힘 활동했던 아버지를 둔 조폭 출신의 사업가입니다. 전달자, 국민의힘 당시 선대위의 부위원장입니다. 공식 직함을 갖고 있는 변호사. 그다음 폭로자, 국민의힘의 현직 의원입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이거 반나절도 안 돼서 가짜뉴스로 드러났어요. 이재명 대표가 조폭으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거야말로 진짜 희대의 가짜뉴스, 정치공작 아닙니까?

그런데 그때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가 언론에 대해서 사형감이라고 했습니까? 1급 살인죄라고 했습니까? 얘기 안 했어요. 왜냐? 당시 이걸 국민의힘 의원이 면책특권이 있지만 국감장에서 폭로를 하고 기자들은 기사를 속보로 썼습니다. 수백 건이 쏟아져 나왔어요. 그게 가짜로 드러나기 바로 직전까지. 하지만 당에서 저희들은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언론이 검증할 시간도 필요하지만 이렇게 신뢰성 높은 야당의 국회의원이, 지금 여당이죠. 폭로를 할 때는 근거가 있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언론들이 쓰는 겁니다. 속보 경쟁하기 때문에. 언론의 속성을 알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지금까지 문제삼지 않은 겁니다. 이 의원은 지금도 그대로 국회의원 합니다. 왜 제명 안 합니까, 그쪽 당에서는? 아무튼 이런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사건이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봤습니다. 저도 녹취록 들어봤습니다. 다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앵커> 저도 들어봤습니다.

◆한민수>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 바이든 날리면 때 대통령실의 전국민 들어봐주십시오, 하셨지 않습니까? 저는 다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과연 이렇게까지 허위 인터뷰일까. 기자생활 많이 해봤지만 인터뷰 이렇게 안 합니다. 물론 너무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72분 중에 윤석열 후보 나오는 건 3분만 얘기하자, 미리 짰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이거는 신학림 씨가 몰래 녹음을 한 것 같은데. 이런 부분도 밝혀져야 되겠죠. 하지만 지금의 여당이 언론에 대해서 재갈 물리듯이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앵커> 반론 기회를 드릴 텐데 그 부분에 있어서 몇 년 만에 만난 사람들이 선후배가 만나서 할 얘기가 대장동밖에 없느냐, 이런 반론도 있기는 합니다.

◆김병민> 민주당이 확인했으면 좋겠다 싶은 건 3월 6일에 나왔던 뉴스타파의 보도들, 이것이 문제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에 대한 입장이 분명히 나왔으면 좋겠다. 두 번째는 2월 21일에 보도했던 JTBC 보도가 문제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확실하게 했으면 좋겠다. JTBC 같은 언론매체는 스스로 이 문제의 잘못에 대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그 대통령 선거가 있기 그 전에 있었던 국정감사에서 나왔던 한 국회의원의 그 당시의 발언을 갖고 문제를 삼는 것 같은데요. 그 당시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대통령 선거 후보 캠프가 모든 내용들을 뒤따라가서 이야기를 꺼냈다면 거기에 대해서 미안하다, 잘못된 일에 대한 사과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부터 대변인으로 있었는데 그 내용들이 나오자마자 심각한 일이 벌어졌네. 따라가야 됩니까라고 팩트 체크를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 상당수가 이거 따라가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니 확인해 보자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곧장 그 내용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게 되죠. 언론 같은 경우들도 이런 문제들이 있고 여기에 대한 보도가 있다면 그 문제들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와 과정들을 거칩니다. 하지만 2월 21일은 대통령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될 때고요. 그 이후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커피 한 잔으로 무마시켰다고 하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주장들을 대통령 선거 끝날 때까지 따라갔던 선대위의 일이기 때문에 이런 보도가 잘못됐는지에 대한 확인 그리고 그걸 따라간 것에 대한 분명한 사과가 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이 주제는 이 정도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민수> 반박을 조금 해야 되는데.

◇앵커> 1분 안에 부탁드리겠습니다.

◆한민수> 언론을 물어보는 것 자체는 언론의 보도가 무슨 연관성이 있는 것같이 공작을 하기 위해서 묻는 건데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장예찬 최고위원이 엉뚱한 폭로를 했죠. 근거에 대해서 바로 법적 조치가 들어갔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일단 밝혀지지 않은 게 있습니다. 2021년도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이 있습니다. 당시 수사를 받았던 사람들, 시간이 없다고 하니까 시행사 대표와 조우형 씨도 2014년에 경찰에 가서 검찰 대검중수부에 가서 대장동 관련 내용을 진술했다는 진술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검찰은 강제수사 안 했다고 변명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 자체가 정말 특검을 통해서 밝혀져야 모든 것이 설명이 될 겁니다. 정말 대통령께서 대선 전에 억울하다면 지금이라도 찬성하십시오.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특검으로 밝히셔야죠.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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