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아우디, 전기차로 대변신…잉골슈타트 공장 가보니

김지웅 2023. 9. 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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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생산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전동화 플랫폼 기반 전기차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 5일(현지시간) 찾은 아우디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는 아우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반 첫 순수 전기차 'Q6 e-트론' 생산 준비가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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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생산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전동화 플랫폼 기반 전기차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 5일(현지시간) 찾은 아우디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는 아우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반 첫 순수 전기차 'Q6 e-트론' 생산 준비가 한창이었다. 아우디 잉골슈타트 관계자는 “Q6 e-트론은 내년부터 양산한다”며 “전동화 전환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우디 브랜드가 속한 폭스바겐그룹의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5~10일 열린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아우디 Q6 e-트론을 처음 공개하면서 “ PPE 기반 아우디 최초의 전동화 모델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우디 잉골슈타트 공장 자동화 솔루션

아우디가 야심차게 내놓는 Q6 e-트론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으로 800V 전기 시스템, 강력한 전기 모터, 대용량 배터리와 효율적 충전 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아우디와 폭스바겐그룹 산하 포르쉐와 첫 협업 결과물이다.

폭스바겐그룹이 잉골슈타트 공장을 한국 언론에 공개한 이유는 아우디 전동화 전환의 상징성 때문이다. 잉골슈타트는 아우디 Q2를 필두로 연간 34만대 자동차를 제작하는 생산 기지다.

잉골슈타트는 독일 볼링거 호페와 벨기에 브뤼셀에 이어 새로운 e-트론을 생산, 아우디 미래차 전환기에 앞장 선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는 과거 유럽 최악의 경제 대공항을 이겨냈고, 앞으로 전기차 생산을 이끌 것”이라면서 “잉골슈타트 공장은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고성능 순수 전기차로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로봇팔이 차체를 만들고 있다.

잉골슈타트 공장에선 자율이동로봇(AMR)이 무거운 차체를 옮기고 거대한 로봇팔이 자동차 몸통을 만든다. AMR는 다른 전자 기기와 소통하고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사람을 만나면 멈추고 장애물을 피하면서 다음 공정으로 이동한다. 아우디 전동화 실현 '360 팩토리' 일환이다.

아우디는 2029년 아우디 전 공장에서 전기차만 생산한다. 아우디 공장 관계자는 “e-트론은 잉골슈타트 기존 내연기관차(A4·A5) 라인에서 생산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모델이 점차 내연차 모델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Q6 e-트론

폭스바겐그룹은 IAA 모빌리티에서 완전한 전동화 실현 계획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ID 시리즈 순수 전기차 ID.7과 함께 고성능 GTI 시리즈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아우디도 Q6 e-트론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대 도약을 알렸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발굴할 방침이다. 폭스바겐그룹 관계자는 “차세대 플랫폼, 고성능 배터리, 소프트웨어(SW) 중심 자동차 시대에 그룹 산하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협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우디도 미래차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잉골슈타트 공장 인근에 배터리 시스템 공장도 구축할 예정이다. 차세대 플랫폼을 공유하거나 자체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 탄소배출 저감, 여성 직원 고용 등 미래 자동차 시대에 대응해 변화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잉골슈타트(독일)=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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