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스승' 스팔레티, 시작부터 지끈지끈...이탈리아, 북마케도니아에 덜미 '데뷔전 승리 무산'

하근수 기자 2023. 9. 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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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데뷔전 승리를 놓쳤다.

이탈리아(FIFA랭킹 8위)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 위치한 토셰 프로에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매치데이 5에서 북마케도니아(FIFA랭킹 68위)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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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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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데뷔전 승리를 놓쳤다.

이탈리아(FIFA랭킹 8위)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 위치한 토셰 프로에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매치데이 5에서 북마케도니아(FIFA랭킹 68위)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이탈리아(승점 4)는 잉글랜드(승점 13)와 우크라이나(승점 7)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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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탈리아축구연맹

변화가 필요한 아주리 군단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지난달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스팔레티 감독은 2023년 9월 1일부터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이다. 공식 기자회견은 북마케도니아전과 우크라이나전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5년 동안 팀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떠난 후임으로 임명된 것이다.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FIGC 회장은 "스팔레티 감독을 환영한다. 국가대표팀은 훌륭한 코치가 필요했고 그가 아주리 지휘봉을 잡아 기쁘게 생각한다. 그가 지닌 열정과 전문성은 앞으로 이탈리아가 직면할 도전에서 근간이 될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이탈리아는 설명이 필요 없는 축구 강국이다. 1934 국제축구연맹(FIFA) 이탈리아 월드컵, 1938 프랑스 월드컵, 1982 스페인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으로 별이 4개다. 이탈리아는 독일과 함께 브라질(5회) 다음 월드컵에서 많이 우승한 국가다.

하지만 최근 그 위용이 눈에 띄게 사라졌다.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동안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당하더니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은 '2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겪었다. 유로 2020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이탈리아였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이탈리아는 만치니 감독 후임으로 나폴리와 챔피언에 등극한 스팔레티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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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감독이 마주한 데뷔전 상대는 북마케도니아. 이탈리아는 치로 임모빌레, 마테오 폴리타노, 산드로 토날리, 브라이언 크리스탄테, 니콜로 바렐라,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지안루카 맨니, 조반니 디 로렌초,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이 출격했다.

일방적인 흐름에도 결실을 맺지 못하던 이탈리아. 후반전 돌입 이후 마침내 균형을 깼다. 후반 2분 바렐라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다시 볼을 잡은 바렐라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때 흘러나온 세컨볼을 임모빌레가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균형이 무너진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득점이었다.

하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후반 36분 북마케도니아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에니스 바르디가 직접 슈팅했다. 날카롭게 향한 볼은 수비벽을 지나 돈나룸마까지 통과해 동점골이 됐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해야 하는 중책을 짊어진 스팔레티 감독은 데뷔전에서 비기고 말았다. 이따금 북마케도니아에 치명적인 장면을 내줘 실점 위기도 있었다. 지난 시즌 수비에 김민재, 측면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공격에 빅토르 오시멘을 중심으로 나폴리를 절대 강자로 만들었던 스팔레티 감독으로선 아쉬울 따름이었다. 

벌써 좌절할 필요는 없다. 현재 이탈리아(3경기)는 잉글랜드(5경기)와 우크라이나(4경기)에 비해 1~2경기 덜 치렀다. 이탈리아는 13일 오전 3시 45분 안방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로 우크라이나를 불러들여 2위 탈환을 노린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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