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이재명 출구, 단식 더하는 것…홀쭉해지면 용산도 나설 수밖에"

박태훈 선임기자 2023. 9. 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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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11일로 단식 12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단식을 오래 끌면 끌수록 상황을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부터는 검찰, 여권이 아니라 이재명 단식의 시간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차기 지도자 선호도' 갤럽 여론 조사에서 여권 인사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로 3%의 홍준표 대구시장, 2%의 안철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에 월등히 앞선 결과(9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 조사·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방식· 응답률 14.6%·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대해 조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간도, 안철수의 시간도 이제 지나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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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안철수 시간은 흘러…한동훈, 진중하면 지지율↑
단식농성을 12일째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앞 천막에서 중진의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9.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11일로 단식 12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단식을 오래 끌면 끌수록 상황을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부터는 검찰, 여권이 아니라 이재명 단식의 시간이다"고 주장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 여권 인사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성큼 앞서 나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선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의 시간은 지나 갔다"며 "한 장관이 좀 더 신중하게 처신할 경우 지지율을 더 올릴 수 있었다"라며 한 장관이 지금처럼 야당 의원과 설전을 주고받는 건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단식이 12일째인데 얼마나 버티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단식으로 반명계 사람들도 다 와서 (같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고 사법 리스크도 거의 묻혀버리는 등 굉장한 이득을 얻었다"며 "지금부터 한 3, 4일이 고비다"고 전망했다.

즉 "이재명 대표가 정국 돌파를 위해, 민주당이 생각하는 그런 구도로 가려면 단식의 시간이 길어져야 된다"는 것으로 "YS(김영삼 전 대통령)도 병원에 실려가서도 단식을 계속했다. 링거를 맞으면서 곡기를 안 드는 그런 방법도 있다"고 이 대표가 YS와 같은 방식으로 장기단식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조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한 3~4일 더 단식하면 얼굴 자체가 달라 보이고 그때부터는 국민들의 생각이 달라진다"며 "이재명 대표가 20일간 단식에 들어간다면 대통령실, 국민의힘의 김기현 지도부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 출구는 단식을 더하는 것이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검찰이나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의 시간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 단식의 시간'이다"고 어쨌든 이 대표가 단식으로 국면을 전환하고 이슈 몰이를 하는 큰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편 최근 '차기 지도자 선호도' 갤럽 여론 조사에서 여권 인사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로 3%의 홍준표 대구시장, 2%의 안철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에 월등히 앞선 결과(9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 조사·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방식· 응답률 14.6%·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대해 조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간도, 안철수의 시간도 이제 지나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이 조금 더 진중했으면 대권 후보로서 오히려 더 많은 지지율을 올릴 수 있었다"며 "본인 스스로 돌이켜볼 시간도 필요하다"고 한 장관이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직접 공격에 나서는 등의 행위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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