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상수도 공사현장서 근로자 2명 토사에 매몰돼 사망(종합)

김솔 2023. 9. 11. 13: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오전 10시 48분께 경기 의왕시 고천동 한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흙구덩이 근처에 토사가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지지대를 설치해둬야 하는데 현장에선 이 같은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양천 정비사업 과정서 발생…중대재해처벌법은 미적용

(의왕=연합뉴스) 김솔 기자 = 11일 오전 10시 48분께 경기 의왕시 고천동 한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왕 상수도 공사현장 매몰사고로 작업자 2명 심정지 (의왕=연합뉴스) 11일 오전 10시 48분께 경기 의왕시 고천동 안양천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70대 A씨와 30대 B씨 등 2명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2023.9.1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l@yna.co.kr

사고는 안양천 정비사업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2m 50㎝ 깊이로 파놓은 구덩이에 들어가 노후화된 상수도관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구덩이 인근에 쌓여있던 흙더미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상수도관을 용접하던 70대 A씨와 30대 B씨 등 2명이 매몰됐다.

공사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1분 B씨를, 오전 11시 29분 A씨를 각각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와 B씨는 이송된 병원에서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흙구덩이 근처에 토사가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지지대를 설치해둬야 하는데 현장에선 이 같은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공사는 의왕시가 원청을 맡았으며, A씨와 B씨는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현장은 공사 금액이 50억원 미만이어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so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