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부산까지" 택시 무임승차한 60대…잡고 보니 상습범

부산 기장경찰서 상습사기 혐의로 60대 남성 구속
한달간 5차례 120만원 상당 택시 요금 가로챈 혐의

인천에서 부산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후 요금 수십만 원을 지불하지 않는 등 상습적으로 택시를 무임승차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60대·남)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4시 20분쯤 인천에서 택시를 타고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후 요금 53만 원을 지불하지 않는 등 상습적으로 요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산에 도착한 후 돈을 가져오겠다며 자신이 일하는 부동산 사무소와 집, 기장역 등으로 계속 행선지를 바꿨다.
 

특히 자신을 부동산업자라고 소개한 뒤 택시기사와 휴대전화를 교환하며 "요금보다 더 많은 돈을 부치겠다"고 속였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부산 기장경찰서. 김혜민 기자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택시 요금 120만 원 상당을 가로채는 등 상습적으로 택시 무임승차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장경찰서 관계자는 "부동산은 폐업한 상태로 A씨는 별다른 수입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추가 범행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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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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