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두산, 국가대표 에이스 활용법 고심…4일 휴식 후 등판 시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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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곽빈의 활용법을 두고 고심 중이다.
두산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곽빈은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됐다.
다만, 곽빈에게 두 번 연속 나흘 휴식 후 등판은 무리일 수 있어 두산도 고심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10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곽빈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한지 의견을 물어보려 한다. 일단 아시안게임 전까지 두 번은 더 선발로 던질 수 있다"며 곽빈의 등판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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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곽빈의 활용법을 두고 고심 중이다.
두산 곽빈은 데뷔 이래 가장 좋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배명고 출신으로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곽빈은 그동안 부상 탓에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20경기에서 111⅓이닝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는 11차례나 올리며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두산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곽빈은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됐다. 곽빈은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안았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군 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곽빈은 오는 23일 대표팀에 소집돼 잠시 자리를 비운다.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에 곽빈의 이탈은 뼈아프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로 구성된 외국인 원투펀치는 탄탄하지만, 국내 선발진이 문제다. 지난해까지 두산의 가장 믿을 만한 선발 투수였던 최원준도 올 시즌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경기 3승 9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영건’ 최승용(15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5.05)과 김동주(15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4.19) 등도 확실히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두산은 곽빈이 한 경기라도 더 등판하길 바라고 있다. 곽빈은 로테이션 상 대표팀 소집일 전까지 최대 3번 선발 등판할 수 있다.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4일 휴식 후 다시 등판한다면,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소화할 수 있다. 다만, 곽빈에게 두 번 연속 나흘 휴식 후 등판은 무리일 수 있어 두산도 고심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10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곽빈에게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한지 의견을 물어보려 한다. 일단 아시안게임 전까지 두 번은 더 선발로 던질 수 있다”며 곽빈의 등판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선수의 상태가 중요하다. 무리해서 등판했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전 등판 때 투구수도 고려해야 한다. 이승엽 감독도 이 점을 충분히 염두해 두고 곽빈을 기용할 예정이다. 곽빈이 아시안게임 소집을 앞두고 두산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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