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제천시장 “U대회 체조경기 청주 개최 유감”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은 11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체조경기 개최지가 사실상 청주로 확정된 것과 관련,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7 하계U대회 체조경기 개최지에서 제천이 사실상 배제된 것에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제천 홀대를 넘어 충북 북부권 홀대에 따른 상실감을 안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창규 시장이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체조경기 개최지가 사실상 청주로 확정된 것과 관련, 유감을 표하고 있다. [사진=제천시]

그는 “지난해 2027 하계U대회 충청권 개최 발표 후 제천시와 체육인들은 체조경기 유치와 체조경기장 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난 5월 U대회 제천 배제에 항의하는 집회 당시 김영환 충북지사는 ‘경기장 배정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U대회 체조경기 배정과 체조경기장 건립을 체조 저변 확대가 가능한 지역, 대회 이후에도 경기장 활용이 가능한 지역에서 진행 돼야 합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U대회 체조경기의 제천 배정과 함께 체조경기장 건립을 촉구했다.

충북도는 U대회 체조 종목 경기를 위한 체조경기장을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에 건립하는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제천지역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제천시체육회는 오는 18일 시민과 체육인 등 400여명이 참석하는 충북도청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 청주 체조경기장은 부지 6만1772㎡, 연면적 2만5086㎡,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국비 300억원, 지방비 701억원 등 1001억원을 들여 관중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경기장과 연습경기장 등을 갖춘다.

/제천=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