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블라디보스토크행…일본 언론 "김정은, 오늘 출발"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11일)부터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일정에 돌입함에 따라, 예상대로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예상보다 하루 늦은 오늘쯤 평양을 출발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일각에선 일정 변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국영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의 일정이 빡빡하다면서 장궈칭 중국 부총리 등 주요외빈들과의 회담 등 구체적인 일정들을 소개하고, 북한 대표단의 행사 참석도 확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도착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징후도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JNN)는 가슴에 북한 배지를 단 북한 시찰단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도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11일에 출발할 듯하다"는 연해주 지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블라보스토크를 방문한다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은 포럼 전체회의가 열리는 내일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일요일인 어제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할 거라던 기존 예측과는 좀 다른 상황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사전 점검 등이 이뤄졌던 4년 전 김 위원장의 첫 방문 당시와도 여러모로 다른 점들이 적지 않아 기존 일정 자체에 변화가 생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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