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가입회선, KT와 격차 줄어…이통순위 역전되나

박지성 2023. 9. 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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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회선 규모에서 2위 KT와 격차를 40만개로 줄였다.

7월 전체 가입회선(이통사 설비관리용 회선제외)은 △SK텔레콤 3118만6217개(39.2%) △KT 1703만8263개(21.4%) △LG유플러스 1660만9772개(20.9%) △알뜰폰 1469만6895개(18.5%)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가입회선 확대가 주로 LTE를 통해 이뤄졌고, 이통 3사의 핵심 주력시장인 5G 시장에선 격차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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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7만→7월 40만개 좁혀
LTE·IoT·알뜰폰 확대 주효
이통시장 새 경쟁 동력 주목
@게티이미지뱅크

LG유플러스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회선 규모에서 2위 KT와 격차를 40만개로 줄였다. LTE와 사물인터넷(IoT), 알뜰폰 시장에서 가입자를 꾸준히 증가시킨 결과다. 20년 이상 유지돼온 이통시장의 순위 역전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7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KT 가입회선 격차가 지속 줄고 있다.

7월 전체 가입회선(이통사 설비관리용 회선제외)은 △SK텔레콤 3118만6217개(39.2%) △KT 1703만8263개(21.4%) △LG유플러스 1660만9772개(20.9%) △알뜰폰 1469만6895개(18.5%)로 나타났다. KT와 LG유플러스 격차는 42만8491개로 줄어들었다. 5월 두 회사간 격차는 87만9420개, 6월에는 51만1536개로 줄어들더니 1개월만에 40만여개로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LG유플러스의 전체 가입회선 성장 요인 키워드는 LTE·알뜰폰·IoT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5G로 급격한 전환보다는 LTE 가입자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7월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1020만431명으로 776만1665명의 KT를 크게 앞섰다. 또, LG유플러스는 지난 2019년 LG헬로비전 인수 시점부터 알뜰폰에 대한 관점을 바꿨다. 알뜰폰에 대한 망 임대 시장을 적극 공략, 알뜰폰이 경쟁사 가입회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데 역할을 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IoT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에 회선을 공급한 것을 비롯, 쌍용자동차, 토요타 등 주요 자동차 회사에 회선을 공급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자동차 분야 영업이 전체 가입회선 증가 요인으로 손꼽힌다.

LG유플러스의 가입회선 확대가 주로 LTE를 통해 이뤄졌고, 이통 3사의 핵심 주력시장인 5G 시장에선 격차가 여전하다. 완전한 추격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존재하는 이유다. 7월 5G 회선은 △SK텔레콤 1482만7230개 △KT 931만1373개 △LG유플러스 668만879개로 KT와 LG유플러스간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LG유플러스가 전체가입회선 수에서 KT를 역전할 경우, 상징적 의미가 있다.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적지않을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격차 감소가 이동통신시장의 새로운 경쟁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1996년 창립 이후 27년만에 이통시장 2위를 노리며, 가입자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수성 입장인 KT는 김영섭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해 영업 현장 전열을 재정비하며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이통 시장에서 점유율이 갖는 의미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순위 역전은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며 “KT와 LG유플러스가 어떤 전략을 취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이동통신 가입회선 현황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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