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정착' 미래 한 걸음 가까워졌다…美 나사, 산소 발생 실험 성공적

김수연 기자 2023. 9. 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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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진행한 화성에서 산소를 생산하는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사람이 화성에 정착하는 미래에 한 발짝 나아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나사의 화성 무인 탐사 차량 '퍼서비어런스(Perserverance)'에 탑재된 산소 발생 장비 목시(MOXIE)가 실험의 모든 요구 사항을 완료했다.

탐사 차량에 탑재된 목시는 화성의 풍부한 이산화탄소 중 일부를 산소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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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AP 뉴시스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진행한 화성에서 산소를 생산하는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사람이 화성에 정착하는 미래에 한 발짝 나아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나사의 화성 무인 탐사 차량 ‘퍼서비어런스(Perserverance)’에 탑재된 산소 발생 장비 목시(MOXIE)가 실험의 모든 요구 사항을 완료했다.

실험은 탐사 차량이 화성에 착륙한 뒤 약 2년 동안 진행됐다. 탐사 차량에 탑재된 목시는 화성의 풍부한 이산화탄소 중 일부를 산소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나사에 따르면 목시는 작은 개 한 마리가 약 10시간 동안 호흡하는 양과 같은 122g의 산소를 생성했다. 생성 효율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목사는 시간당 12g의 산소를 98% 이상의 순도로 생성했는데, 이는 나사의 기존 목표치보다 두 배 많은 양이다.

목시는 지난 8월7일 모든 임무를 완료하고 16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가동됐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9.8g의 산소를 생성했다.

나사 우주기술임무국 기술시연 책임자인 트루디 코티스는 "화성의 현지 자원을 미래 탐사 임무에 필요한 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입증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우주비행사가 붉은 행성에서 땅을 밟고 사는 미래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나사의 팸 멜로이 부행정관은 "화성의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변환하는 기술은 사람이 화성을 직접 탐사하는 임무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덧부텼다.

과학자들은 목시의 연구 성과가 화성에서 필요한 산소의 현지 조달이라는 과제를 해결해 인류의 화성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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