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 열리는 베트남에… K금융 한 수 전한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9. 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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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삼 신용정보원 원장이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마이데이터 워크숍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 신용정보원]
한국신용정보원이 한국의 마이데이터 인프라 구축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베트남에 공유했다. 향후 K-금융 수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정보원은 지난 6~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중앙은행 소속 국가신용정보센터(CIC) 실무진을 대상으로 한국의 마이데이터 경험을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첫날 연수에서 신용정보원은 신용정보법 등 마이데이터 제도의 근간이 되는 법령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전 금융권을 대표해 금융・공공 마이데이터를 연계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전달했다.

까오 반 빈 국가신용정보센터 대표는 “은행 산업의 디지털화 추진에 필요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데이터 활용성과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가 균형 잡힌 한국의 마이데이터를 모범적 사례로 배울 수 있어 뜻 깊은 기회였다”고 호응했다.

이튿날에는 신용정보원과 국내 금융기관들이 베트남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국가신용정보센터와 공동으로 마이데이터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마이데이터 인프라 구축 의의에 대해 강조하고 한국 금융기관들과 함께 K-금융을 소개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서비스 플랫폼 확장과 마이데이터’를, 나이스평가정보는 ‘디지털 전환기 신용평가의 역할’에 대해, SGI서울보증은 ‘신용보증을 통한 신용확장 가능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유삼 신용정보원 원장, 타 꾸옥 흥 CIC의장을 비롯해 양국 금융인 120여명이 참석해 상호교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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