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아침에 이미 매진"…커피에 중국 전통술, '마오타이 라테'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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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한 커피숍, 새로 나온 커피 한 종류에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과 유명 전통술 제조업체 마오타이가 공동 출시한 이른바 마오타이 라떼는 판매 첫날 542만 잔이나 팔렸습니다.
중국에서만 만들 수 있는 커피로 세계시장을 겨냥할만하다는 칭찬도 있지만 커피도 술도 아닌 어정쩡한 맛이라는 혹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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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한 커피숍, 새로 나온 커피 한 종류에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중국 고급 전통주인 마오타이가 들어간 라떼 메뉴가 새로 출시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상하이 시민 : 한번 마셔보려 해요. 신기하죠. 친구들 SNS에서 많이 봤어요.]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과 유명 전통술 제조업체 마오타이가 공동 출시한 이른바 마오타이 라떼는 판매 첫날 542만 잔이나 팔렸습니다.
매출액 1억 위안, 우리 돈 182억 원으로 지금까지 루이싱 커피가 판매한 단일 메뉴의 하루 매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루이싱 커피 점원 : (마오타이 라떼는) 오늘 다 팔렸어요, 없어요. 아침에 이미 모두 매진됐어요.]
마오타이의 주력 술인 53도짜리 구이저우 마오타이 약 1밀리그램이 들어가는데, 커피에 직접 술을 따라 넣는 것은 아니고 마오타이가 들어간 우유를 별도로 만들어 라떼 커피 제조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마시면 술에 취하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일면서 교통경찰이 직접 매장을 찾아가 마셔보고 음주 측정을 하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알코올이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커피의 알코올 도수는 0.5% 미만으로 거의 영향이 없는데 대신 미성년자나 임산부, 노약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고 마오타이 측은 밝혔습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중국에서만 만들 수 있는 커피로 세계시장을 겨냥할만하다는 칭찬도 있지만 커피도 술도 아닌 어정쩡한 맛이라는 혹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오타이는 지난해 이미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데 이어 초콜릿 제품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행보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중국 전통술 바이주 대신 맥주나 와인 등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출처 : 웨이보)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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