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나치 과거사와 냉전 반세기 ‘베를린이 역사를 기억하는 법’ 외
[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과거사에 대한 진정 어린 반성도 사과도 없는 일본과 달리 독일은 도시 곳곳에 다양한 기념물을 세워 지난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데요.
그 흔적들을 꼼꼼하고 사려 깊게 답사한 책이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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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이 역사를 기억하는 법
글·사진 장남주 /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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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 국가의 수도였고, 장벽이 무너지기 전까지 냉전과 분단의 치열한 현장이었던 도시 베를린.
1941년 10월 18일 1천 명이 넘는 유대인을 태운 열차가 강제수용소로 떠난 바로 그 자리.
2천7백 개가 넘는 크고 작은 콘크리트 비석이 놓인 유대인 홀로코스트 추모 기념관.
그리고 전쟁과 폭정에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추모공간 한가운데 놓인 독일 작가 케테 콜비츠의 조각상.
1만 2천 개가 넘는 공식 기념물이 지난 역사를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베를린은 '기억의 도시'입니다.
오랫동안 독일에 머문 저자가 그 기억의 공간들을 글과 사진으로 꼼꼼하게 기록했습니다.
기념물이 상기시키는 불편하고 아픈 역사를 차분하게 되돌아보면서, 그 역사가 망각 속에 묻히지 않도록 애쓴 수많은 이의 헌신과 노력을 되새기는 미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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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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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가운데 지금까지 책으로 나오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 발표 43년 만에 드디어 장편으로 독자들을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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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이
책방으로 먹고사는 법 / 술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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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다 책방 하나쯤은 있는 대한민국을 꿈꾸는 책방지기가 책방으로 먹고살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책방 운영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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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경성
김인혜 지음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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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구본웅이 둘도 없는 친구였던 시인 이상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성큼 걸어 들어갔던 신여성이자 한국 최초의 진짜 서양화가 나혜석.
고국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한국 근대 조각의 거장 권진규.
가장 신산했고, 또 가난했던 시기에 문학과 미술을 꽃피운 근대 예술가들의 이야기입니다.
근대미술 전문 연구자인 저자가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예술가들의 생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그동안 잘 몰랐던 작가의 생애와 작품에 얽힌 숨은 사연도 들려줍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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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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