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데우스 로팍, 세계적인 개념 미술가 도널드 저드·요셉 보이스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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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도널드 저드와 요셉 보이스의 개인전을 각각 개최한다.
오는 11월4일까지 열리는 저드의 개인전은 한국에서 열리는 작가의 10년만의 개인전으로 저드 재단 예술감독인 플래빈 저드가 1960년대 초기부터 1990년초까지 30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내년 1월20일까지 열리는 요셉 보이스의 개인전 '순간의 축적: 드로잉, 1950s-1980s'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작가의 드로잉과 조각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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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보이스 '드로잉·조각' 집중 조명…내년 1월20일까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도널드 저드와 요셉 보이스의 개인전을 각각 개최한다.
오는 11월4일까지 열리는 저드의 개인전은 한국에서 열리는 작가의 10년만의 개인전으로 저드 재단 예술감독인 플래빈 저드가 1960년대 초기부터 1990년초까지 30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묘사하는 것이 아닌 존재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라며 '재현'을 멈춘 저드는 이런 이유로 20세기 후반 예술적 지형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끼친 작가로 평가받는다. 3차원 작품의 시각적 언어를 개발하고 예술 오브제를 이해하는 새로운 토대를 제공한 작가이기도 하다.
내러티브와 상징주의와의 단절을 선언한 그는 작품이 가진 고유의 형식적 요소를 시각화하며 시각 예술을 지탱하는 세 가지 요소를 재료, 공간, 색으로 규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업 세계에 초석이 된 회화 작품을 3차원 작품과 함께 소개하고, 1991년 한국에 방문해 개념화한 스무 점의 목판화 세트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시작 중 가장 초기인 1960년에 제작된 두 회화 작품은 재료와 공간, 색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며, 이후 제작된 3차원 작업의 근간을 이룬다. 이번 전시에서 벽에 걸린 작품과 바닥에 놓인 작품에서 관람객은 각기 다른 공간 탐구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내년 1월20일까지 열리는 요셉 보이스의 개인전 '순간의 축적: 드로잉, 1950s-1980s'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작가의 드로잉과 조각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그는 자신의 광범위하고 다층적인 활동을 관통하는 것을 드로잉으로 간주했다. 섬세하고 서정적인 선과 옅은 수채 물감으로 표현된 인물 혹은 신체는 작가의 드로잉에서 빈번하게 활용되는 도상 중 하나로, 작품 속 인물들은 상징적이고도 은유적인 기능을 한다.
일례로 과장된 엉덩이나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의 여성 누드는 전후 독일의 시대적 맥락에서의 다산과 사회적 재생을 상징하며, 인체 내부의 조직 체계는 서로 다른 물질 상태를 통해 변화되는 물질과 에너지의 전환 과정을 묘사한다.
그에게 드로잉은 비단 습작이나 다른 매체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예비 자료가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물리적인 행위 자체를 자신의 개념적 사고를 구체화하는 주요 수단이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1960년대 작품들은 보이스의 드로잉 접근 방식이 표현적인 것에서 개념적인 것으로 바뀌었던 중대한 변화를 보여준다.
아울러 동물과 식물, 풍경을 담은 작품들에서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40년을 아우르는 보이스의 작품 세계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요 주제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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