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진혁의 나이슈캐치] ‘유튜브용 선수도 터졌다’ 맨유의 트레이드마크 ‘폭행 혐의→징계’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나이슈캐치. 잘 잡았다는 의미의 나이스 캐치에서 영감을 얻은 영어 단어 nice, issue, catch의 변형 합성어다. ‘좋은 이슈를 포착했다’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주목받는 이슈를 중점적으로 조명하고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슈를 끄는 중이다. 경기력이 뛰어나 성적이 좋아서가 아니라 외부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맨유에서 또 터졌다. 선수가 폭행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주인공은 안토니다.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가르비엘라 카발린이 4차례나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이 시작이었다. 지난 1월 한 호텔에서 맞아 머리를 다치고 가슴 보형물에 손상을 입었으며 임신 중일 때도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카발린 인터뷰에 따르면 안토니가 집 문을 잠근 상태에서 못 나가게 했으며, 물건을 깨트리고 여권도 강탈했다.
브라질 매체 ‘UOL’가 공개한 사진과 녹음 파일 일부에서 카발린의 검지와 중지가 붕대로 감겨 있고 머리에 피가 흐른 선명한 자국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폭로도 나왔다. 레이사 드 프레이타스와 잉그리드 라나 2명의 여성이 추가로 안토니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력 혐의도 제기됐다.
드 프레이타스는 2022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클럽을 방문했다가 안토니를 만난 뒤 폭행당해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라나는 2022년 10월 TV 인터뷰를 위해 안토니의 집을 찾았다가 성관계를 강요받았고 거부하자 벽에 밀어붙여지면서 머리를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칼을 빼 들었다. 공식 성명을 통해 “안토니에 대한 혐의를 인정한다.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복귀를 금지한다”고 징계를 발표했다.
이어 “맨유는 폭력과 학대 행위를 금지한다. 이 상황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억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했기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데뷔전에서 번뜩이는 움직임과 센스있는 발재간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다.
시기에 맞지 않는 상황에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실속이 없다며 유튜브용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안토니는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폭행 혐의까지 더해져 커리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맨유가 선수의 폭행 혐의로 골머리를 앓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스 출신 메이슨 그린우드가 분위기를 흐려놓은 적이 있다.
그린우드는 성범죄 관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여자친구로 알려진 한 여성이 SNS를 통해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면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린우드는 경찰에 체포됐고, 조사를 받았다. 맨유는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훈련과 경기 출전을 배제해왔다.
그린우드는 공소 취하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고 맨유 복귀가 가능한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맨유는 여자 선수들의 반대 등 따가운 시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국의 미모의 유명한 진행자 레이첼 라일리는 맨유가 그린우드 복귀를 결정한다면 팬을 그만둘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 증거를 분석한 결과,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 떠나는 게 적절하다고 상호 합의했다”며 결별을 발표한 바 있다.
유스 그린우드에 이어 유튜브용 선수 안토니까지. 폭행 혐의로 인한 징계는 맨유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365, 유튜브(UNITED WITH ALI, GZ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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