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에 민주노총 소속 노조 생겼다
김지환 기자 2023. 9. 11. 12:32
화장품·생활·건강용품을 생산·판매하는 아모레퍼시픽에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출범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가 11일 노조 출범 선언문을 발표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모레피시픽은 연구직을 포함한 일반직, 전임직, 전문직 등 3개 직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직원은 약 4700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는 “회사는 지난해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존 팀장들을 팀원으로 대거 강등 시켜 퇴사하게 했으며, 올해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160명이 넘는 직원들을 반강제적인 희망퇴직으로 내몰았다”고 밝혔다.
지회는 “기존 노동조합(아모레퍼시픽노동조합)이 그 기능과 역할을 상실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구성원 전체를 대표하고, 상시적 고용불안을 해소하며 직원을 소중히 여기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사무직들과 연구소 연구원들도 지회에 대거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화섬식품노조에는 파리바게뜨·해태제과·한국하겐다즈 등 식품업종, 네이버·카카오·넥슨·스마일게이트 등 IT·게임업종, 제약·폐기물 등 다양한 업종의 노동자들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엔 아모레퍼시픽과 동종 업계인 LG생활건강 노동자들도 화섬식품노조 LG생활건강사무지회를 설립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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