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꼰 전여옥 "단식쇼 `죽기살기로 하라`는 김은경에 홧병났을 것"

한기호 2023. 9. 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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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64)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국민항쟁 단식'에 관해 "단식쇼"라고 꼬집었다.

특히 단식투쟁 8일차이던 지난 7일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죽기 살기로 해야 된다"고 언급한 대목이 이재명 대표에게 못마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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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단식 투쟁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을 만나고 있다.<연합뉴스>
대장암 4기로 투병 중인 전여옥 전 국회의원. 박동욱기자 fufus@

전여옥(64)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국민항쟁 단식'에 관해 "단식쇼"라고 꼬집었다. 특히 단식투쟁 8일차이던 지난 7일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죽기 살기로 해야 된다"고 언급한 대목이 이재명 대표에게 못마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1일 기준 12일차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대장암 4기 투병 중에도 정치평론을 이어가는 전여옥 전 의원은 전날(10일)자 네이버 블로그 글에서 "이재명은 바보~"라며 "단식이란 '메뉴'를 선택한 게 어리석죠. 단식쇼 때려치우고 싶죠. 그런데 출구가, 방법이 없어요"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이 대표는) '내각 총사퇴'니 '대통령 사과' 등등 뜬구름잡고 있다"며 "민주당사람들이라도 '제발 이제 X먹으셔~'하며 읍소라도 하면 좋겠는데~"라고 거듭 비꼬았다. 이어 "여론 몰매에 사라졌던 김은경이 나타나 이랬죠"라며 김 전 혁신위원장의 위문 방문 당시를 겨냥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단식 투쟁 천막으로 이 대표를 찾아가 3분가량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혁신위 활동으로) 고생하셨는데 전화도 한번 못 드렸다"고 안부인사를 건넸고 김 전 위원장은 "괜찮다. 힘내고 일어나시라. 사즉생(死卽生·죽고자 하면 산다)이지 않나"라고 답했다.

전 전 의원은 이 대표가 '혁신위원장 시켜줬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네'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혁신위 활동 중 '미래 짧은 분들과 표 대결' 노인비하 발언과 가정사 논란이 불거졌던 김 전 위원장은 "나도 고비를 넘겼다. (남편 사망 전후 정황을 폭로한 시누이에게)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시누이 법적 대응 언급에 대해선 이 대표가 '그러니 공천 달라?'라고 여겼을 것이라고 가상 대화를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세상에 선의를 가진 사람이 많은데 악의를 가진 사람들 소수가 마치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처럼 세상 물을 많이 흐린다"면서 "그중에는 인간이 아닌 사람들도 있다"고 했었다.

전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도 다 자기 장사만 한다"며 "'찢'(이 대표를 향한 멸칭) 뒤에 병풍처럼 사진찍히기 '이게 남는 장사지롱~' 단식동참 한명도 없다. 하다못해 릴레이단식도 안 한다. 친명(親이재명)들이 겨우 낸 아이디어가'국방부장관 사퇴하라!'(주장하는 것)"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장관 바꾼다는 용산뉴스가 이미 나왔는데 뒤늦게 숟가락 얹기죠. 그나마 쏙 들어가니 '잡4범' 미치죠"라며 "오늘(10일 기준)도 10시 출근 단식~출근하자마자 드러누웠대요. 홧병났나 봐요. 구급차 실려가는데는 '홧병'이 더 빠르겠죠"라면서 '김 전 위원장에게 치를 떨어서'라는 추측을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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