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미국-베트남 '최고 관계' 격상
[정오뉴스]
◀ 앵커 ▶
미국과 베트남이 정상급 회담을 갖고 양국 외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견제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게임의 규칙을 바꾸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참석 직후 베트남을 처음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만나, 미국과 베트남의 외교 관계를 가장 높은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전을 거쳐, 양국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등 부침을 겪어온지 약 반세기 만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양국 관계는 50년 동안 갈등에서, 정상화를 거쳐 새로운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비동맹을 표방해온 베트남이 그동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건, 러시아, 중국, 한국, 인도 등 네 나라 뿐.
미국으로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또 하나 마련한 겁니다.
회담 직후 미국 백악관은 세계적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환영 성명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베트남과 반도체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국을 대체할 공급망 확충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희토류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는데,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희토류 매장량이 많은 국가로 꼽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가두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을 거론하며 견제 의도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베트남의 인권문제와 러시아 무기 수입 움직임을 지적했는데, 백악관은 개선이 가능한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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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23592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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