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모로코 강진 피해에 "애도…모든 지원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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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000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한 모로코 강진과 관련, 10일(현지시간) 나세르 부르리타 모로코 외무 장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이번 비극에 대한 모로코 정부의 인도주의적 대응을 미국이 어떻게 지원할지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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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000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한 모로코 강진과 관련, 10일(현지시간) 나세르 부르리타 모로코 외무 장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매슈 밀러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부르리타 장관과 통화에서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에 깊은 슬픔을 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이번 비극에 대한 모로코 정부의 인도주의적 대응을 미국이 어떻게 지원할지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두 장관은 대응 기간 동안 긴밀한 연락망을 상시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CNN방송에 출연해 강진과 관련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지진은 참혹하다"며 "우리는 모로코 정부와 즉시 접촉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일에 앞장서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있고 모로코 정부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현지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이번 강진으로 2122명이 사망하고 최소 242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40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하이 아틀라스 산맥의 알 하우즈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파악됐다. 이는 120년 만의 강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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