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담당 기자도 냉정했다..."다이어, 너무 느려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타일에 부적합해"

이성민 2023. 9. 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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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릭 다이어를 위한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 팬은 골드에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에게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나?"라고 물었다.

골드는 다이어 임대에 대해 "토트넘이 몇 달 동안 임금을 장부에서 제외하는 것 외에 그를 임대로 내보내는 건 말이 안 됐다. 계약 기간이 9개월밖에 남지 않았기에 토트넘은 그를 매각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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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릭 다이어를 위한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10일(한국시간) 팬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 팬들은 골드 기자에게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브리안 힐 등에 대해 물었다.

한 팬은 골드에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에게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나?”라고 물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였던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는 EPL 4경기에서 모두 명단 제외됐다.

이에 대해 골드는 ”처음부터 방향을 잘못 잡았던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만나자고 전화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떠나려는 노력이었던 걸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골드는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주전 경쟁을 하고 싶지만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제안이 왔다면 임대 이적을 수락했을 것이다. 번리 임대 제안이 도착했다는 보도는 구단이 기각했다”고 덧붙였다.

골드는 다이어 임대에 대해 “토트넘이 몇 달 동안 임금을 장부에서 제외하는 것 외에 그를 임대로 내보내는 건 말이 안 됐다. 계약 기간이 9개월밖에 남지 않았기에 토트넘은 그를 매각해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골드는 다이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 다이어는 자신의 중앙 수비수의 전형에 맞지 않다. 그는 공에 반응할 속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증명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다이어는 잦은 실수를 연발하며 토트넘 수비진 붕괴의 원흉이 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63실점을 헌납하며 리그 8위에 그쳤다. 이런 불안 요소 때문에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 조합은 미키 반 더 벤과 로메로다. 다이어는 EPL은 물론 카라바오컵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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