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푸틴, 내년 G20 정상회의선 체포 걱정 안 해도 돼"

신정원 기자 2023. 9. 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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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체포 걱정 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올해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언론 '퍼스트포스트'와 인터뷰 중 "나는 브라질 대통령으로서, 그(푸틴)가 브라질에 올 때 체포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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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푸틴 환영"
"러, 우크라 침공했지만 미국도 이라크 침공"
[뉴델리=AP/뉴시스]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걱정 없이 참석할 수 있게 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은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 도착한 룰라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3.09.1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체포 걱정 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올해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언론 '퍼스트포스트'와 인터뷰 중 "나는 브라질 대통령으로서, 그(푸틴)가 브라질에 올 때 체포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은 국제형사재판소(ICC) 서명국이지만, 푸틴 대통령을 체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내년 G20 정상회의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면서 "참석자들은 평화의 분위기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이날 룰라 대통령에게 의사봉을 넘겼다. 지난해 12월1일 G20 의장국을 맡은 인도는 11월 말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차기 G20 정상회의는 내년 11월 18일~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다.

푸틴 대통령은 9일~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올해 G20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파견했다.

푸틴 대통령은 ICC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 해외 방문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22일~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도 화상으로 참석했다.

룰라 대통령은 러·우 전쟁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중재 역할을 자임해왔다.

그는 퍼스트포스트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그 누구에게도 묻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사실이다. 그리고 미국이 누구에게도 묻지 않고 이라크를 침공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브라질은 어떤 국가의 (다른 나라) 침공도 100%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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