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어제 열병식 기념촬영...방러 여부 '오리무중'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출국할 거란 예상이 나왔던 어제(10일)까지도 평양에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했는지, 혹은 오늘(11일)이라도 러시아를 방문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이르면 어제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런 관측도 나왔는데 아직 러시아 방문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만 '9·9절' 기념 열병식 이후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였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어도 어제(10일) 일부 시점까지는 평양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민방위 무력 열병식' 참가자들과 어제(10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사진 촬영은 열병식이 열렸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11일) 오전 조선중앙TV 관련 보도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광의 환호에 답례하시며 북한 정권 수립 75돌을 조국 역사에 특기할 대정치 축전으로 빛내는 데 공헌한 전체 열병식 참가자들을 축하해주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열병식은 진정한 인민공화국의 창건과 영광스러운 발전사를 긍지 높이 떠올린 일대 장거라고 평가했는데요.
앞서 김 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이르면 열병식이 끝난 뒤인 어제(10일)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해 오늘(11일)쯤엔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거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 방러 여부와 관련해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동방경제포럼이 오는 13일까지 진행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일(12일)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는 만큼 아직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은 남아 있는데요.
일단 국방부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은 물론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외국과 정상회담을 할 때 사전에 예고한 바가 거의 없었다면서 2019년 4월에 열린 북·러 정상회담 당시에는 회담 6일 전쯤 북한이 아닌 러시아 측에서 먼저 회담 일정을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어제(1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면담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관련 언급이 있었을지도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앞서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도한 미국 뉴욕타임스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동방경제포럼 기간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는데요.
일각에선 방러 계획이 언론을 통해 노출된 만큼 김 위원장이 방러 일정과 장소를 변경하거나 아예 연기 또는 취소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국가정보원도 김 위원장이 기존 예상 경로와는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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