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시급한 중국… G20 뉴스 배제하고 시진핑 동향 집중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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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제사회 움직임보다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국내 정치 행보를 집중보도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G20 정상회의 폐막일인 이날 시 주석이 8일 홍수 피해를 입은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의 한 마을에 방문해 농작물과 주택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는 내용을 재차 보도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시 주석의 국내 행보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은 자국 민심 회복이 급선무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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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국제사회 움직임보다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국내 정치 행보를 집중보도했다. 시 주석이 악화한 경제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인도 매체 더타임즈오브인디아에 따르면 CCTV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를 주요 뉴스에서 완전히 배제했다. CCTV는 개막식 당일 오프닝과 관련해 한 줄짜리 기사만 내보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G20 정상회의 폐막일인 이날 시 주석이 8일 홍수 피해를 입은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의 한 마을에 방문해 농작물과 주택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는 내용을 재차 보도했다. 또 시 주석이 북한의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축전 내용을 또다시 중점적으로 다뤘다. 더타임즈오브인디아는 “시 주석 대신 G20에 참석한 리창(李强) 총리가 자국 언론에서 시 주석에 의해 가려졌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시 주석의 국내 행보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은 자국 민심 회복이 급선무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국 경제는 1978년 개혁·개방 정책 이후 1993년까지 매년 8% 이상의 고도성장을 이룩했지만, 올해 들어 심각한 불황에 빠져 있다. 중국 경제를 떠받쳐온 부동산 경기는 주저앉고 지방정부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올 7월부터 공개를 중단할 정도로 사상 최악인 상태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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