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펠로시 20선 도전에… 미국인 77% “선출직 연령제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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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매코널(81)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얼음' 사건(사진) 등으로 고령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미 유권자 4명 중 3명 이상이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연령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만 80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 속에 낸시 펠로시(83) 전 하원의장의 20선 도전 선언 등이 이어지면서 '고령 리스크'를 둘러싼 미국정치의 찬반 논쟁이 더 심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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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정치인 찬반 논란 재점화
53% “75세 이상 대통령 힘들어”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치 매코널(81)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얼음’ 사건(사진) 등으로 고령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미 유권자 4명 중 3명 이상이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연령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만 80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 속에 낸시 펠로시(83) 전 하원의장의 20선 도전 선언 등이 이어지면서 ‘고령 리스크’를 둘러싼 미국정치의 찬반 논쟁이 더 심화할 전망이다.
10일 CBS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미 전역 성인남녀 2335명을 설문 조사(5∼8일)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7%는 선출직 공직자의 최대 제한연령, 즉 특정 연령에 도달하면 더는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76%와 공화당 지지자의 79%가 선출직 공무원의 연령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하는 등 고령 정치인에 대한 우려는 초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출직 공직자의 최대 제한연령으로는 70세를 꼽은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고 60세와 50세가 각각 22%, 8%로 나타난 반면 제한연령이 80세여야 한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과반인 53%가 75세 이상 정치인에게 대통령직은 너무 힘들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국인들은 대통령·의원 등 선출직 정치인에 연령제한이 필요한 이유로 건강 외에 시대 변화를 좇기 어렵다는 점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80%가 75세 이상 선출직 공직자가 시대와 동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답은 20%에 그쳤다.
미 정치권에서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82세에 2기 집권을 시작해 86세에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지만 연방 의원들의 고령화 역시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 상원의원 중 중위연령은 65세, 하원의 중위연령은 57세에 달한다. 또 상원의원 100명 중 70세 이상은 34명, 75세 이상은 16명에 달하고 하원에서는 86명이 70세 이상, 40명이 75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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