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진들, 이재명 단식 중단 촉구…“건강 회복해야 효과적 대처”

이승재 2023. 9. 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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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며 "(정부·여당에 대응하는 것이)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부터 회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 대표로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해야 여러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고,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길 권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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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며 "(정부·여당에 대응하는 것이)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부터 회복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상희·김영주·김태년·노웅래·박병석·설훈·안규백·안민석·우상호·윤호중·이인영·홍영표 의원(가나다순) 등 민주당 중진 의원 12명은 오늘(11일) 오전 국회 본관 앞 단식 농성장에서 이 대표를 찾아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 대표로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해야 여러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고,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하길 권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빌어서 정부 여당도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지켜주길 당부한다"며 "12일 동안 단식을 통해서 이 대표의 뜻이 국민들에게도 많이 인식됐으리라 생각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정부·여당의 실정이) 일시적인 상황이라면 해결점이라도 있을 것 같은데 갈수록 끝도 없이 심화할 것 같아서 그게 제일 걱정"이라며 "민생이나 평화나 안전은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이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박병석 의원은 "그러니까 중장기적인 호흡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 문제"라며 "건강이 회복돼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대표의 의지는 알겠으나 많은 의원들, 특히 중진 의원들은 건강을 회복한 후 다시 나아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도 "말씀 잘 새기고 신중하게 잘 판단하겠다"며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건강 심히 걱정…단식 중단 요청 문자 쇄도"

단식 12일째인 이재명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면서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정청래 최고위원 주재로 진행됐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라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대표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문자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선 때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를 이렇게 탄압하는 이런 정권은 처음 본다"며 "야당 대표를 걸핏하면 검찰에 소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 12일째다. 옆에서 지켜보기조차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목숨을 건 단식 앞에 검찰은 정치수사, 망신주기 수사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 또한 최고위 회의에서 "지금 검찰의 행태는 멀쩡한 사람을 잡아다가 산 채로 부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수사가 아닌 스토킹이자 고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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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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