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방글라데시 안질환 환자들에게 ‘빛’ 선물

지차수 2023. 9. 11. 1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협력을 상징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10일 오전(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지역 사바에 위치한 한-방 친선병원에서 '방글라데시 안질환 예방 및 치료역량 강화사업(2014-2023/940만 불) 완료식' 행사를 개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방 수교 50주년 새로운 이정표
코이카, 2014년부터 추진된 940만 불 규모 방글라데시 안질환 예방 및 치료역량 강화사업 완료
연간 6만 명 의료 혜택, 국가 안보건 정책 및 체계 발전 기대
10일 오전(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사바 지역 한-방 친선병원에서 열린 코이카 ‘방글라데시 안질환 예방 및 치료역량 강화사업 완료식’에서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김태영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 박영식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 자히드 말레크(Zahid Maleque) 방글라데시 보건부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협력을 상징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10일 오전(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지역 사바에 위치한 한-방 친선병원에서 ‘방글라데시 안질환 예방 및 치료역량 강화사업(2014-2023/940만 불) 완료식’ 행사를 개최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영양불균형, 대기오염 및 강한 자외선 등으로 실명을 비롯한 다양한 안과 질환으로 고통받는 인구 비율이 매우 높다. 특히, 실명 환자의 대부분은 백내장 질환자로 적절한 수술 또는 조기 발견과 시술만으로도 실명을 피할 수 있었지만 선진 의료역량 부족으로 실명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오전(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사바 지역 한-방 친선병원에서 열린 코이카 ‘방글라데시 안질환 예방 및 치료역량 강화사업 완료식’에서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동 사업 계획 수립 당시 조사(코이카 방글라데시 안질환 예방 및 치료역량 강화사업 집행계획) 결과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30세 이상 성인 중 약 75만 명이 실명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 중 80%에 해당하는 약 65만 명이 백내장에 의한 실명으로 추산됐다.
이에 코이카는 방글라데시 내에서도 특히 안과 서비스 수준이 낮고, 관련 시설이 부족한 다카 사바 지역을 선정하고, 상급 의료기관으로부터 지역사회 보건소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국가 안보건 의료 시스템 및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1997년 코이카 지원으로 설립됐던 한-방 친선병원을 안과 진료 특성화 병원으로 발전시켰다.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10일 오전(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사바 지역 한-방 친선병원에서 열린 코이카 ‘방글라데시 안질환 예방 및 치료역량 강화사업 완료식’에 참석해 김태영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왼쪽에서 첫 번째), 박영식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왼쪽에서 세 번째), 자히드 말레크(Zahid Maleque) 방글라데시 보건부 장관(오른쪽에서 첫 번째)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또한 한-방 친선병원의 안과 진료 특성화를 위해 4층 규모의 안과 병동을 신축하고 초음파 유화술이 가능한 수준의 수술 및 검진 장비와 아웃리치 검진 차량이 지원됐다. 또한, 국내 의료진 현지 파견 및 현지 의료진 초청을 통해 선진화된 수술 기법 및 의료 장비 사용법 등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 결과, 2021년 개원 이래 약 6만 명(월평균 약 2300명)에 달하는 환자가 의료 혜택을 받았으며, 병원을 찾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사회 주민들의 안 건강 인식 제고를 위해서 학생, 근로자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 교육을 제공하고, 정기 안과 검진을 시행하여 현재까지 약 5만 명이 기초 안과 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았다.

아울러 국가 안보건 계획 및 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 포럼 개최와 안과병원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도 진행되어, 향후 중장기적인 방글라데시 안보건 정책 및 체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방 친선병원 전경
이날 완료식에는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 박영식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 김태영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자히드 말레크(Zahid Maleque) 방글라데시 보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는 “방글라데시가 중저소득국가로 발전해 나아가는데 코이카가 긴밀한 협력 동반자 역할을 다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글라데시 정부는 한방 친선병원 및 안보건센터를 프로젝트 병원에서 정식 병원으로 승격하는 절차를 진행 중으로 가능한 연내 내각의 승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완료식은 승격 절차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병원 및 안보건센터의 사후관리에 대한 완료식 참석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