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내가 강서구청장 적임자" 김진선 "기울어진 운동장"

국힘, 오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면접 진행
김용성 "어떤 후보 되더라도 선대위장 맡아 돕겠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김진선(왼쪽부터)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후보면접에 앞서 대기실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공동취재) 2023.9.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1일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공관위 2차 회의에선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김진선 전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이 참석해 면접을 봤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면접에 앞서 후보자들에게 '서로 경쟁자기도 하지만 동지애를 가지라'는 취지로 당부했다고 한다.

김 전 구청장은 면접을 본 뒤 "경선 방식은 당헌·당규를 따르고 공정한 경선을 따르기로 했다. 당헌당규를 그대로, 지도부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며 "그냥 이기면 안 되고 압도적으로 경선에서 이겨야 본선에서 이기는 것 아니냐.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고 하면 제가 적임자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일부 후보가 불공정한 경선일 경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것에 대해선 "경선 자체를 당헌·당규에 있는 그대로 하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고 보고 있다"며 "김진선·김용성 후보 두 분이 계신데, 제가 지역에서 같이 만나고 일하고 있지 않나. 인품이 훌륭하고 당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서 당헌·당규 그대로 하는 데는 아무 불만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면접에서 정치 신인 가산점을 요구했다며 "특정 후보 같은 경우는 언론 노출이 많았고, 그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금이라도 회복시켰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경선 기준 자체가 납득하지 못하는 기준이라면 저보고 참여하지 말라는 소리와 똑같다"며 무소속 출마 여지를 열어뒀다. 그는 "개인의 역량이라는 식으로 언질을 하던데, 특정 후보 같은 경우는 사면복권을 받으면서 8월에 가장 핫한 사람이었을 것"이라며 "제가 언론 노출 못한 게 제 잘못이라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시의원은 면접이 끝난 뒤 "공정한 경선을 했을 때 승복할 수 있는지,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서 할 수 있는지 물어서 그 이상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조직을 가동해서 후보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길 수 있는 전략을 물었는데, 이번은 보궐선거기 때문에 조직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 사업을 했기 때문에 함께하는 청년들이 많고, 다른 후보들보다 40년 동안 시의원과 여러가지 출마를 많이 해서 조직을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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