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쇳물 운송 기관차에 '이음5G' 탑재…"사고 예방 기여"

과기정통부, 포스코DX에 이음5G 주파수 할당 완료

6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1500도씨의 뜨거운 쇳물이 나오는 용광로 앞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2015.8.6/뉴스1 ⓒ News1 서순규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스코DX의 이음5G 주파수할당 및 기간통신사업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DX는 자동화와 작업자 안전 목적으로 이음5G 도입을 추진했다.

광양제철소에서는 그동안 사람이 직접 고로의 쇳물(용선)을 제강 공장으로 운송하는 기관차를 운행했다.

포스코DX는 이음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관차와 철도관제 시스템을 연동해 운행의 자동화 및 작업자의 안전 관리를 한다.

기관차에 라이다와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운행 사각지대를 없애고 긴급 원격제어 등의 기능을 탑재하는 등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DX는 광양제철소에 이음5G 기반으로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획득·관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크레인 원격조업, 재난·안전 관리용 로봇 순찰, 제철소 가상모형(디지털트윈)을 통한 조업 최적화 및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주파수할당으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법인은 14개로 늘어났다. 현재 총 24개 기관 40개소에 이음5G 서비스가 제공 중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음5G 주파수가 철강 분야 최초로 자동화와 안전 관리 목적으로 도입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음5G가 국내 철강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수출과 고용을 촉진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