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률 삼성SDI 연구원·박정수 에프디씨 소장, '韓 엔지니어상'

이순률 연구원,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개발
박정수 소장, 산업용 안전장치 개발·양산 성공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로 이순률 삼성SDI 수석연구원과 박정수 에프디씨 소장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순률 삼성SDI 수석연구원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분야에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활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국산화해 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수석연구원은 고온에 노출된 상황에서도 전지 특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양극활물질에 고유의 코팅 기술을 적용해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소재 기술을 확보했다. 또 이차전지 극판밀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양극활물질 분야의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경쟁이 치열한 이차전지 시장에서 국가 기술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정수 에프디씨 소장은 산업용 안전장치 분야에서 과압안전장치, 폭발안전장치 등을 개발해 안전장치 산업의 기술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압안전장치는 고압가스 또는 화학물질 설비 내 압력이 상용의 압력을 초과하는 경우 즉시 상용의 압력 이하로 되돌릴 수 있는 안전밸브, 파열판 등을 말한다.

박 소장은 파열판식 가연성 가스 폭발소염 배기 안전장치, 전기차 배터리용 폭발 안전장치 등을 개발·양산에 성공했다. 관련 국내 업체에 공급하는 등 그간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안전장치 국산화에 기여했다.

박 소장은 "다양한 산업 안전장치를 지속 개발해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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