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 부통령 “북·러 회담, 러시아 절박하다는 증거”

김선영 기자 2023. 9. 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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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회담을 '자포자기 행위'로 규정하고 이번 회담이 북·러를 고립시키는 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을 위한 북·러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는 너무 분명하며, 이는 결국 이들 국가를 한층 고립시키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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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립 심화할 것” 경고
일본 언론 “북한 아사자 1년새 3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회담을 ‘자포자기 행위’로 규정하고 이번 회담이 북·러를 고립시키는 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이 최악의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자 손을 벌리러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해리스 부통령은 10일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동맹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있어 우리는 매우 분명하고 일치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무기 지원을 위한 북·러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이 어떤 식으로 귀결될지는 너무 분명하며, 이는 결국 이들 국가를 한층 고립시키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지나치게 나아간 조치”라며 “러시아는 매우 절박하며, 이미 전략적 실패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분명히 러시아의 자포자기 행위지만, 북한도 이에 응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ANN방송은 김 위원장이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가는 이유로 ‘정권 출범 뒤 북한 경제 사정이 가장 악화했다’는 점을 꼽았다.

ANN은 “북한 인민 3명 중 1명이 하루 한 끼만 먹을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해 동네마다 시체 처리 인부들을 두고 있다”며 “북한은 현재 아사자가 전년 대비 3배 늘었고, 지난달 30일엔 인민들을 단속하기 위한 생계형 범죄자 6명의 공개처형 등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8일 북한이 건조했다고 밝힌 전술핵공격잠수함에 대해 “미사일 탑재를 위해 함교 등 일부의 외형에 크기를 더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일본 방위연구소 연구원은 “(해당 잠수함이 잘 기동할지는) 의문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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