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키스 논란' 스페인축구협회장, 결국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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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강제 키스'로 물의를 일으켰던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RFEF)은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퇴를 발표했다.
스페인 선수 약 80명은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대표팀 경기에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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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여자 축구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강제 키스’로 물의를 일으켰던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스페인 왕립 축구 연맹(RFEF)은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퇴를 발표했다.
스페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1-0으로 승리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 여자 축구 역사상 월드컵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었기에 스페인에게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문제는 결승전 시상식에서 터졌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단상에 올라온 헤니페르 에르모소를 안은 뒤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입을 맞췄다. 이 장면은 방송사 화면에 그대로 잡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은 곧바로 논란이 됐다. 당사자인 에르모소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동의 없이 이뤄진 행위임을 인정했다. 스페인 정치계도 나섰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우리가 본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제스처였다. 축구협회장의 사과는 충분치 않다”고 공식 발표했다. 욜란다 디아스 스페인 부총리 겸 노동부 장관은 루비알레스의 사퇴를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루비알레스 회장은 결국 사과했다. 그는 “내 행동은 완전히 틀렸다. 인정해야 한다. 나쁜 의도는 없었고 감정이 벅차올랐다. 나는 사과해야 하고 이것으로부터 배우며 회장이면 더 조심해야 한다는 걸 배워야 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루비알레스의 사과에도 FIFA는 루비알레스 회장에서 90일 간 직무 정지를 내렸다. 스페인 검찰은 성범죄 여부를 두고 예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 선수 약 80명은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대표팀 경기에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비알레스 회장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강해지자 결국 그는 사임 의사를 전했다. 다만 그는 “진실은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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