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5대 5 경선룰 수용…기울어진 부분 모르겠다”

2023. 9. 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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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태우 전 청장은 11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고 봤을 때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청장은 "(김 위원장은) 이 지역에서 36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널리 인지도가 있다"며 "어제까지 당협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정치 신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연배도 살짝 있으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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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강서구청장 보선 후보자 면접…경선룰 ‘5대 5’ 확정
경쟁자 ‘정치신인 가산점’ 요구엔 “제가 공익신고자 가산점 받아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오른쪽부터),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오는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태우 전 청장은 11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고 봤을 때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누가 후보가 되든 지방정권 20년 독재를 막기 위해 단일대오를 형성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심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냥 이기면 안되고 압도적으로 경선에서 이겨야 본선을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보선 관련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응답하는 확률이 (국민의힘 지지자 응답률보다) 더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비율보다 제가 훨씬 (지지를) 많이 받았다. 하나는 이겼고, 하나는 박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걸 봐도 확장성 있는 후보가 누구냐”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여론조사 5’으로 정해진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를 따르고 공정한 경선을 따르기로 했다”며 “당헌당규 그대로, 지도부 결정 그대로 제가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경쟁자인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의 ‘정치신인 가산점’ 요구에 대해서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진선 위원장은 같은 날 지도부 면접을 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 26조에 명시한대로, 초보 정치인이니까 가산점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청장은 “(김 위원장은) 이 지역에서 36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널리 인지도가 있다”며 “어제까지 당협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정치 신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연배도 살짝 있으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공익신고자 가산점을 제가 받아야 된다고 본다. 그런데 그런 주장을 안 했다”며 “4.15 총선(21대 총선) 때는 공익신고자 가산점 10% 조항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전 청장은 ‘상대 후보 측에서 불공정 경선,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이야기를 언급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5대 5 당헌당규대로 수용했는데 기울어진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경선 갈등으로 인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경선 자체가 당헌당규 그대로이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다”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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