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충분한데 ‘제2대란’ 불안… 시민들 사재기 조짐에 가격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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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 이후 일부 주유소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차량용 요소수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차량용 요소수에 쓰이는 요소는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닌 데다, 재고 역시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용 요소수의 경우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이 90%에 달하지만 이미 2개월분 재고를 비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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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대란 없을 것” 예측에도
일부 마트·쇼핑몰선 품절 사태
중국 정부가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 이후 일부 주유소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차량용 요소수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차량용 요소수에 쓰이는 요소는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닌 데다, 재고 역시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민들이 ‘묻지 마’ 공포심리에 휘둘리면서 덩달아 요소수(사진) 가격이 뛰고 있다.
11일 정부 각 부처에 따르면 이번 요소 수출 통제에 차량용과 산업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차량용 요소수의 경우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이 90%에 달하지만 이미 2개월분 재고를 비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업계도 단기간 내 ‘요소수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료용 요소 수입 비중은 카타르 41%, 사우디아라비아 10% 등 중동산이 절반을 넘는다. 중국산 수입 비중은 2021년 65%에서 올해 17%로 뚝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 경기 지역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요소수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강원 춘천 일부 주유소에서는 하루 만에 일주일치 물량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판매사이트에는 ‘판매 중지’ 안내가 떠 있었다. 또 공식 홈페이지에 적힌 10ℓ들이 판매가격이 1만5950원인데 온라인 쇼핑몰에는 4만 원 안팎에 올라와 있었다. 현대모비스 프로녹스 제품도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선 판매 중단 상태였다.
온라인에는 ‘요소수 대란 대비합시다’ ‘3통 쟁여놨어요’ ‘중고거래 마켓에서 매물이 말랐어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다만 이날 오전에도 차량용 요소수 중소기업 제품 등은 온라인으로 무리 없이 주문할 수 있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요소수 판매 주유소 172곳 중 159곳에 요소수 재고가 있다. 화학업체 관계자는 “중국이 차량용까지 수출 중단을 하더라도 당장 재고가 부족해질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김성훈·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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