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경제, 코로나 충격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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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부분 회원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충격을 털어내고 이전 경제 규모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경제 규모가 5.9% 늘어나 반등 폭은 OECD 회원국 중 중위권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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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5.9%로 회원국 중 중위권
美 반등 폭 6.1%로 한국 제쳐
아일랜드는 28.7% 가장 높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부분 회원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충격을 털어내고 이전 경제 규모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경제 규모가 5.9% 늘어나 반등 폭은 OECD 회원국 중 중위권 수준에 그쳤다.
11일 OE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OECD 회원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 실질 GDP는 2021년 1분기(-1.5%)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이후 플러스로 돌아섰다. 구체적으로 2021년 2분기 0.3%, 3분기 1.5%, 4분기 2.9%, 2022년 1분기 3.0%, 2분기 3.5%, 3분기 4.0%, 4분기 4.3%에 이어 올해 1분기 4.7%, 2분기 5.1%로 분석됐다.
회원국 중 체코(-1.0%), 영국(-0.2%)만 올해 2분기까지도 팬데믹 이전 경제 규모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2분기 기준 실질 GDP는 2019년 4분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2분기 기준 GDP 자료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룩셈부르크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OECD 36개 회원국 중 16위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미국 경제 규모가 팬데믹 이전 대비 6.1% 커진 것과 비교해 보면 성장 반등 폭이 약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연간 성장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을 제외하고는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의 성장률을 항상 웃돌았다. 그러나 2018년 2.9%로 동일한 성장률을 기록한 뒤 2019년에는 미국(2.3%)이 한국(2.2%)을 앞질렀고, 팬데믹 이후 반등 폭 면에서도 한국이 미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OECD 회원국 중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가장 성장 반등 폭이 큰 국가는 아일랜드(28.7%)였다. 튀르키예(23.3%), 이스라엘(16.6%), 코스타리카(11.3%), 콜롬비아(10.6%) 등도 경제 규모가 10% 이상 커졌다. 반면 일본은 3.0% 성장해 우리나라 증가 폭의 절반에 그쳤고 이탈리아(2.1%), 프랑스(1.7%), 스페인(0.4%), 독일(0.2%) 등 서유럽 경제 대국들도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특히 주요 7개국(G7)의 실질 GDP는 2019년 4분기 대비 4.0% 늘어났다”며 “영국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모든 회원국은 당시 경제 규모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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