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국내 투쟁 힘빠지니… 국제 여론전 뛰어든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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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주 미국과 유럽, 일본으로 출국해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국제 여론전'에 나선다.
한일의원연맹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오는 15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합동총회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 문제를 분과회의 의제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일의원연맹 민주당 간사인 윤호중 의원은 통화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가 중요한 현안인데 현재 의제로 올라와 있지 않은 상황으로 일본 측과 협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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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면담 등 계획
국힘 “국익 훼손이자 국제 망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주 미국과 유럽, 일본으로 출국해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국제 여론전’에 나선다. 주말 광화문 집회 참석 인원이 점차 줄어들고 수산물 소비도 원활하게 이뤄지는 등 국내 여론전이 동력을 잃자 본격적인 ‘고공전’을 펴는 모습이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소속 이수진(비례), 이용선 의원은 오는 14일 미국으로 출국해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을 방문한다. 현지 교민 간담회 및 미국 상·하원 의원 면담을 갖고 현지시간 17일 국제환경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유엔본부 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수진 의원은 1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오염수 방류 위험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들과 행진에 나설 계획”이라며 “주지사와의 면담도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총괄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도 16∼20일 영국과 스위스를 찾아 오염수 방류 우려 메시지를 전달한다.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와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를 각각 찾을 예정으로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과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향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오염수 방류 후속 조치를 위한 방일 기간에 맞춰 면담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한일의원연맹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오는 15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합동총회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 문제를 분과회의 의제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일의원연맹 민주당 간사인 윤호중 의원은 통화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가 중요한 현안인데 현재 의제로 올라와 있지 않은 상황으로 일본 측과 협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모든 국가가 IAEA가 정한 과학적 처리 기준에 따라 오염처리수 방류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데 선전·선동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은 ‘국익 훼손’이자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은지·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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