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한시 완화·6일 연휴에… 소비진작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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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령의 농수산물 선물 가격 상한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리고,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추석 연휴를 6일로 늘린 효과가 소비 진작으로 확인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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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숙박업계도 ‘호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령의 농수산물 선물 가격 상한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리고,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추석 연휴를 6일로 늘린 효과가 소비 진작으로 확인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날개를 달았다. 추석 연휴 기간을 이용한 국내외 여행 계획이 크게 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예약판매 실적도 같은 기간 103.5%, 현대백화점은 56.3%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축산과 수산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축산 선물세트 매출이 늘어난 것은 청탁금지법상 선물 가격의 상한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한우 선물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만∼30만 원대 한우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며 롯데(40%)와 신세계(89%), 현대(103.8%) 모두 축산 매출이 크게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 여행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담아 미리 선물을 보내는 수요까지 가세했다”고 말했다.
추석 당일 이후 2박 3일 국내 여행을 떠나거나 개인 휴가를 활용해 장기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업계와 숙박업계도 뜻밖의 호재를 맞고 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해외여행 출발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추석 연휴 대비 252% 늘었다. 올여름 성수기와 비교해도 135% 수준에 달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회사 창사 이래 단기간에 가장 많은 해외여행객이 출국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G마켓에 따르면 국내 호텔·펜션·콘도·리조트 등 숙박시설(17∼39%), 렌터카(32%) 등 국내 여행 예약 건수가 모두 늘어났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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