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장기화에… 한국 회사채 한달새 1조3600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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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함에 따라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가 1년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회사채 발행은 1조3600억 원 감소하는 등 기업들이 몸을 사리는 양상이다.
지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0.8%로 예상을 상회하는 등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를 의미함에 따라 상승했다가, 7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하락함에 따라 금리 상승분을 되돌린 후 소폭 상승 마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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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올 국채에 8조 투자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함에 따라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가 1년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회사채 발행은 1조3600억 원 감소하는 등 기업들이 몸을 사리는 양상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국채 투자 열풍이 불면서 올 들어 8월까지 개인 순매수액이 무려 8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1%로 전월 말 대비 3.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은 3.75%로 5.3bp 상승, 10년물은 6.0bp, 20년물은 8.2bp, 30년물은 5.3bp, 50년물은 3.9bp 등 일제히 상승했다. 1년물만 3.50%로 전월 말 대비 2.3bp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통화 정책 전망 영향에 따라 등락을 반복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0.8%로 예상을 상회하는 등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를 의미함에 따라 상승했다가, 7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하락함에 따라 금리 상승분을 되돌린 후 소폭 상승 마감한 것이다.
8월 채권 발행 규모는 83조 원으로, 전월보다 11조6000억 원 증가했다. 그러나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조3600억 원 감소한 3조9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에 따라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부담을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AAA등급과 AA등급은 전월 대비 각각 6000억 원 감소했고, A등급은 700억 원 감소했다.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을 보면 개인투자자의 존재감이 가장 눈에 띄었다.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최근 국채 투자 열풍이 불면서, 이들 개인은 올 들어 8월까지 8조6986억 원어치 국채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매수 규모(2조9861억 원)의 3배 가까이 되는 규모다. 개인은 은행채도 같은 기간 2조9213억 원이나 순매수하며 지난해 전체(9678억 원)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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