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기름값에 전기료 인상 커진다…한전 부채 20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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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름값이 두 달 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도 따라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4분기 전기요금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정연 기자, 지난주 휘발유 경유 가격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50원으로, 전주보다 5원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10.6원 오른 1640.6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 조치를 이어가면서 국제 유가가 연중 최고치까지 상승한 영향입니다.
우리나라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지난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달러 넘게 오른 배럴당 90달러 20센트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오늘(11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좀 더 올랐는데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57원, 경유는 1651.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4분기 전기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커졌네요?
[기자]
발전 연료로 쓰이는 천연가스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의 국내 수입 가격은 국제 유가에 비례하게 산정됩니다.
지난 7월 기준 한국전력이 전기를 사 온 금액인 전력 도매 단가는 킬로와트시당 158.2원으로, 21% 상승했는데요.
최근 에너지 가격과 환율이 오르면서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 규모는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201조 4천억 원으로, 재무 구조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인데요.
이대로라면 한전의 부채는 오는 2027년 226조 3천억 원, 향후 5년간 한전이 부담할 이자는 총 24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전이 오는 15일 정부에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요인 등을 보고하면 정부는 이를 검토한 후 전기요금 인상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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