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수출 7.9% 감소…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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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줄어들며 한국의 수출 감소세가 12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10일 수출액은 148억6000만 달러(약 19조832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억7000만 달러(7.9%)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1억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14.5%)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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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48억 달러… 감소폭 줄어
연간 누계 무역적자 254억 달러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줄어들며 한국의 수출 감소세가 12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무역수지는 16억 달러(약 2조13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과 최대무역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가 수출 반등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다만, 정부는 수출 감소 폭을 점차 줄여가 4분기 중에는 수출의 플러스 전환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10일 수출액은 148억6000만 달러(약 19조832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억7000만 달러(7.9%)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1억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14.5%)이 더 크다. 조업일수는 7.0일로 1년 전보다 0.5일 많았다. 다만 8월 초 감소율(-15.3%), 7월 초(-14.8%)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5억400만 달러로 11.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6억4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월 동기(30억1000만 달러), 전년 동기(24억7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올 들어 연간 누계 무역적자는 254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11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달 수출액도 반등하지 못할 경우 장장 1년간 감소세를 이어가게 된다. 지금까지 수출 감소 최장 기록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의 14개월이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길어지고, 중국 경기 침체로 당초 예상했던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 반등)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에서는 수출액 감소 폭을 조금씩 줄여나가 4분기 중에는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해당 기간 동안 대중국 수출액은 33억9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14.7% 줄었고, 말레이시아는 13.7%, 싱가포르는 12.5%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28.2% 감소하며 컴퓨터주변기기(46.5%)에 이어 감소세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밀기기는 16.6%, 자동차부품은 15.1%, 석유제품은 14.0% 줄어들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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