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강서구청장 후보자 면접…정치 신인 가산점 '도마'
당원 50%·여론조사 50%…김진선 "요구" 김태우 "수용"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1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을 대상으로 후보 면접을 실시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강서구청장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공관위는 경선 방식과 세부 계획 등도 의결할 예정이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비공개 전환 전 모두발언에서 "오늘 우리 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며 "면접이 끝나면 곧바로 지난번 회의때 의결된 대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후보자 추천은 당 지도부나 당 명령을 받은 국회의원이 마음에 맞는 후보를 지정하는 게 아니라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를 거쳐 공정하고 합리적 방식으로 후보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 것을 민주당 후보 결정방식과 국민의힘 후보 결정 방식의 차이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한 바 있다.
공관위는 지난 8일 1차 회의에서 강서구청장 후보를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마감한 후보자 등록에는 김 전 구청장과 김 위원장, 김 전 시의원 등 예비후보 3명이 모두 참여했다. 다만 '김태우 전략공천' 기류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김 위원장은 '후보 등록과 경선 참여는 별개'라며 공정한 경선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에 경선룰(책임당원 50% 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은 물론 정치 신인 가산점 부여, 전화 면접 방식 여론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전 구청장은 5대 5 경선룰에는 동의했지만 정치 신인 가산점 부여에는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김진선 위원장은 정치신인 가산점 적용에 대해 "(공관위에서는) 당협위원장직을 수행했어서 가산점을 주기는 어렵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특정 후보의 경우 언론 노출이 굉장히 많았고, (이번 경선)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그 부분을 조금이라도 회복시켜주면 좋겠다는 취지이고, 그렇게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 생각에 공정하지 않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그 기준 자체가 제가 납득하지 못하는 기준이라면 저보고 참여하지 말라는 소리나 똑같을 것"이라며 "그건 혼자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지지자들도 함께 돌아가서 고민해봐야할 것이다. 어떤 방법이 되든 방안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여지를 뒀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했는데 재발방지나 시정조치 요구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의 역량이라는 식으로 언질을 하던데 사실 특정 후보같은 경우 사면복권 받으면서 아마 8월에 가장 핫한 사람이었을 것"이라며 "그런 사람하고, 제가 언론 노출 못한 게 제 잘못이라 한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어불성설인 것 같다"고 답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김 위원장의 정치 신인 가산점 요구'에 대해 "그건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은) 36년 넘게 공직생활했다. 정치신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실 저는 공익신고자 가산점을 받아야 한다고 보는데 그런데 그런 주장을 하지 안했다. 구민께서 오로지 선택해주십사 마음을 먹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당원 50% 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수용하겠다. 제가 수용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불공정 경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에는 "5대5 (경선룰을) 당헌당규대로 그대로 수용했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인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김 전 구청장은 '김 위원장이 경선이 불공정하면 무소속 출마 의사를 표시했다'는 지적에 "경선 자체가 당헌당규 그대로 하는 거라 그럴 일은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경선에서 결과가 안 좋으면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누가 후보가 되든 지방정권 20년 독재를 막기 위해 단일대오를 형성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용선 전 시의원은 "공정한 경선을 이뤘을 때 승복할 수 있느냐고 해서, 두 분 중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선대위원장을 할 수 있냐고 해서 그 누구를 위해서라도, 어떤 조직을 위해서라도 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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