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월미도 원주민 지원책 찾겠다”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행사 브리핑]
인천상륙작전 승전의 역사 이면에 있는 ‘월미도 미군폭격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경기일보 5일자 1면)한 가운데, 인천시가 월미도 원주민들의 지원 방안 등을 찾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시 인천상륙작전에 의해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들의 추모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해군과 해병대 등은 오는 15일 중구 월미공원에 있는 ‘월미도원주민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2일 위령비가 만들어진 뒤 최초다. 위령비는 인천상륙작전으로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들을 넋을 기리기 위해 중구 월미도공원에 세워졌다.
유 시장은 “인천 상륙작전 당시에 월미도에 살았던 분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와 근거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공적 자료를 찾기는 어렵지만 생활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륙작전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유 시장은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에 대한 한반도 긴장 우려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자유와 평화, 안보라는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측면에서 (각 국가에서) 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이견이 있으면 시가 잘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 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을 운영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기념행사를 연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인천상륙작전 사업비로 국비 19억8천만원과 시비 7억5천700만원 등 총 27억3천여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 국비를 추가 화복해 사업비를 34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인 15일에는 함정 20여척, 항공기 10여대, 장병 3천3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재연행사와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월미도원주민희생자윌령비 헌화 등이 열린다.
시는 6·25전쟁 참전국 22개국 주한 외교대사에게 주요 행사 초청장을 보냈으며, 이 중 미국·영국·캐나다 등 15개국이 참석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미일 정상, 3국 협력사무국 설립키로...北 파병 강력 규탄
- 북한, 접경지 전역서 GPS 전파 교란 도발...무인기 훈련 추정
- ‘직무대리 검사 퇴정’ 재판장 기피 신청, 성남지원 형사3부 심리
- 한국, ‘숙적’ 日에 통한의 역전패…4강행 ‘가물가물’
- 민주당 경기도당 "이재명 판결, 사법살인"
- 이재명 대표,1심 선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포토뉴스]
- 인천 흥국생명, 道公 잡고 개막 7연승 ‘무패가도’
- 법원, 야탑역 흉기난동글 작성한 커뮤니티 직원 구속영장 ‘기각’
- 한동훈 ‘하루 5개 SNS 논평’…뉴스 크리에이터 노렸나
-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한다…"주주가치 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