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퀴즈 번트, 글러브 토스 '누가 더 간절했을까'…8회말 1점 차 리드를 지켜라!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3. 9. 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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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불꽃 튀는 1점 차 승부
8회말 1사 2,3루에서 조수행의 스퀴즈 번트 타구 때 김태훈이 강민호를 향해 글러브 토스를 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말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5위 KIA와의 승차를 2경기를 좁혔다. 

1회초 삼성의 출발은 좋았다. 1사 1루 구자욱의 2루 도루 때 두산 안승한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구자욱은 3루까지 향했고, 타석에 있던 강민호가 최승용의 낮은 135km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15번째 홈런을 때렸다. 

4회말 두산은 1사 로하스의 안타와 양의지의 사구로 찬스를 잡은 뒤 김재환과 양석환이 연속 적시타를 때리며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회말에도 두산 김재호가 역전 투런 홈런을 때리며 리드를 잡았다. 김재호는 두산 선발 김대우의 121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상짝 넘기며 시즌 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도 6회초 반격을 다시 시작했다. 1사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류지의 안타로 1,2루 상황에서 이재현, 김호재, 김현준의 3타자가 쉴새 없이 적시타를 몰아쳤다. 5-4로 다시 역전을 시켰다. 

7회초 삼성은 다시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를 달아났고, 8회초에도 이영하의 견제 실책으로 이성규가 3루까지 진루했고 김성윤의 적시타가 추가 되었다.

8회말 두산은 선두 타자 박준영이 좌전 안타를 때리며 찬스를 만들었고,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되었다. 김재호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그리고 추격을 위해서 타선의 조수행은 우규민에 바뀐 김태훈의 초구를 향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김태훈의 글러브 토스 송구를 받고 있는 강민호와 홈으로 쇄도하는 정수빈.
홈으로 쇄도하는 정수빈을 완벽하게 태그시키는 강민호 포수.

번트 타구는 투수 앞으로 굴렀고, 다급한 김태훈은 발이 빠른 3루주자 정수빈을 의식해 글러브 토스로 정확하게 강민호에게 시도했다. 볼은 받은 강민호와 정수민을 완벽하게 태그하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2사 3루에서 양의지가 플라이로 물러나며 삼성은 더이상 실점 하지 않았다.

상대 스퀴즈 번트를 실패로 만든 김태훈과 강민호가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삼성은 9회말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 대타 이유찬이 번트 성공, 강승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박준영이 자동고의 4구로 출루, 박계범의 타석 때 3루수 류지혁의 포구 실책으로 2루자자 강승호가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오면서 경기를 끝냈다 .

9회말 포구 실책을 저지르는 삼성 류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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