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천 71.4% ‘좋은 물’…2013년 대비 4.2%p↑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 49개 하천 133개 지점을 대상으로 수질을 분석한 결과 전체 71.4%가량이 ‘좋은 물’(1~2등급)로 평가됐다고 11일 밝혔다. 좋은 물 비율은 2013년 대비 4.2%p 개선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수질평가보고서’를 11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 도내 49개 하천 133 지점을 대상으로 수질을 분석한 결과 71.4%(95개 지점)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2등급(약간 좋음) 이상으로 평가됐다. 1등급과 2등급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3.0 mg/L 이하로,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 용수로 사용이 가능한 수질이다.
특히 경안천, 의암댐, 홍천강,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류, 임진강 하류, 한강 하류의 7개 중권역은 29개 전 지점이 ‘좋은 물(2등급 이상)’로 평가됐다.
도내 좋은 물 비율이 지난해 대비 낮아진 이유로는 한강수계의 갈수기(가뭄으로 인해 수원의 물이 고갈되는 시기 또는 겨울철 결빙 등으로 물이 흐르지 않는 시기) 수질악화 영향ㅇ로 분석됐다.
수질평가 보고서는 도내 하천·호소(늪과 호수)에 대한 수질개선 기초자료 확보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다. 도내 49개 하천 133개 지점(10개 호소 포함)의 수계별 오염도, 수계별 목표 기준 달성도, 10년간 수질 변화 및 수질 개선율, 호소 영양상태 등을 수록하고 있다.
경기도는 보고서를 도내 시군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연구원 누리집(gg.go.kr/gg_health)에도 게시해 도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및 도민이 수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질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며 “도내 하천 및 호소의 수질조사 결과를 반영한 자료인 만큼 수질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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