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고위험·고수익 연구 8개 이끌 책임자 뽑았다...美 DARPA 모델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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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최근 설립한 고등연구혁신국(ARIA·Advanced Research & Invention Agency)이 10일(현지 시각) 각각 최대 5000만파운드(약 833억원)가 투입되는 고위험, 고수익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 8명의 프로그램 디렉터를 선정, 발표했다고 사이언스지는 보도했다.
ARIA는 잠재력은 크지만 실패 가능성도 높은 연구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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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질환 치료·기후 변화 식물 회복력 강화 등 연구도
영국이 최근 설립한 고등연구혁신국(ARIA·Advanced Research & Invention Agency)이 10일(현지 시각) 각각 최대 5000만파운드(약 833억원)가 투입되는 고위험, 고수익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 8명의 프로그램 디렉터를 선정, 발표했다고 사이언스지는 보도했다.
ARIA는 잠재력은 크지만 실패 가능성도 높은 연구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인터넷과 GPS를 포함한 다양한 핵심 기술 개발을 이끈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그 모델이다. ARIA는 “기술이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창의적인 비전 하에 디렉터 8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디렉터 명단에는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학 과학정책연구원 안나 골드슈타인(Anna Goldstein), 뉴캐슬대 천체물리학자에서 신경과학자로 변신한 제니 리드(Jenny Read), 케임브리지대에서 비침습적 뇌 모니터링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는 젬마 베일(Gemma Bale)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경과학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ARIA가 신경과학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 일란 구르(Ilan Gur) ARIA CEO는 “완전히 우연”이라며 그런 의도는 없다고 답했다.
다른 디렉터로는 글래스고대 전기화학자 마크시메스(Mark Symes)와 캠브리지대 식물생물학자 앤지 버넷(Angie Burnett)이 있다.
기관 발표에 따르면 새 프로그램 디렉터는 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았다. 다만, ARIA에서 추구할 연구 영역에는 비침습적 신경정신병 치료와 기후 변화에 직면한 식물 회복력 강화가 포함될 예정이다. 구르 CEO는 기관이 자금을 지원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유형 중 한 예로 ‘메신저 리보헥산(mRNA) 백신’을 꼽기도 했다.
응용 물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자크 캐롤란(Jacques Carolan) 프로그램 디렉터는 “자신의 목표는 20년 안에 새롭고 획기적인 기술로 이어질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이언스지는 “ARIA에 대한 장기적 정책 지원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변수에 따라 연구 프로젝트에도 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기관에는 8억파운드(약 1조3330억원)의 예산이 할당됐는데, 이는 4년에 한한 것이다. 영국 내에서도 ARIA 프로그램 구조, 기관에 투입되는 비용 면에서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키에론 플래너건 맨체스터대 과학 정책 연구원은 “연구를 위한 돈은 결코 낭비되지 않는다”면서도 “자금의 힘은 그것이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특정한 기술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유대 관계에서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슈타인 디렉터는 “신기술이 우리를 어떤 미래로 이끌 것인지에 대해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인 영향과 목표를 개발하고 공유하는 것이 ARIA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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